지난 주말 줄넘기를 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다보니
줄넘기 놀이를 알려주고 싶어 해보았어요.
당장 줄넘기가 없어서 줄넘기줄 두개를 양쪽에서 들고 있게 한 후
시범을 보였습니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노래(?)... 구령에 맞추어
1단은 양발을 줄 안에 동시에 넣었다 밖으로 빼기
2단은 한쪽 줄을 양 다리 사이에 위치시키며 왔다갔다하기
3단은 양발로 줄을 밟았다가 바깥으로 빼기를 반복
4단은 한발에 줄하나씩 밟기를 교차하며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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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까지 한번씩 보여주는데도 뱃살은 출렁거려 힘이 들고, 허벅지는 찢어지는 듯했습니다.ㅋㅋ
옆에 놀러온 여자 아이들이 호기심에 가까이 와서 보니 더욱 떨렸다고나 할까요.ㅋㅋ
그런데 그 이후에 어떻게 나이세기를 했는지 까먹었어요.
기억나는 것은 줄 높낮이를 조절해서
발목, 종아리, 무릎, 엉덩이까지 올리고 그다음에 나이세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어떻게 했는지...
왕년에 고무줄 놀이라면 해가 가는 줄도 모르고 뛰었던 기억이 있는데
정말 이렇게 까먹을 수가 있는 것인가요.
올해 큰 아이 담임 선생님이 쉬는 쉬간에 놀이를 하게 해주셔서 아이들이 놀이 주머니를 챙겨가게 되었어요. 어제 저녁에는 검은 고무줄을 사서 넣어주며 잘 모르겠으면 담임 선생님께 물어보라 했는데 학교에서 놀만한 공간이 있었는지도(교실에서 뛰면 안될 것 같고, 쉬는 시간에 운동장 나가는 것은 안전문제 대문에 자유롭지 못한 모양이더라구요.) 모르겠고, 30대로 보이시는 선생님께서 고무줄 놀이를 기억하실런지 모르겠네요.
하여간 고무줄 놀이 기억나시는분 ~ 답변좀 주세요.
*후기:
댓글로 정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어제(4.13) 아이가 고무줄 하나 더 만들어 달라고 하더군요.
이제 고무줄 하는 아이들이 많아 졌다구요.^^
그리고 다행히 담임 선생님도 기억하셔서 알려주셨대요.
3단 4단은 제가 순서를 반대로 알고 있었더라구요.
검색해보니 아줌마들 고무줄 대회(?) 같은 것도 한 적이 있는 것 같던데요.
한번 해보세요. 정말 힘든 운동입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