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회사 야구동호회 시즌 5차전.
개똥이를 데리고 ㅇㅇ중학교로 향했습니다.
녀석 이제 택시도 압니다.
이제는 제법 얼굴이 익은 삼촌들에게 인사도 하고,
엄마를 따라 응원도 합니다.
“삼촌 파이팅!!!”, “홧팅!!!”
도루를 하는 선수를 향해 스스로 “달려!!!” 하기도 하고,
득점 기회를 날린 우리 선수들을 향해 “아까비!” 하는 엄마를 따라 “아까비”도 마스터 했습니다.
“엄마 야구하고 올께” 할때는 안된다고 하더니,
벤치를 지키는 엄마가 불쌍했는지,
“엄마~ 야구 해요”라며 독려하기도 했는데,
저는 5회초 처음이자 마지막 타석에서 3루수 땅볼 아웃.
회사 동호회는 5전 5패. 저는 3타수 무안타.
제가 안타를 치는 날이 첫승을 거두는 날은 아닐런지…
- 남들은 야구를 하거나 말거나, 모래놀이에 심취한 개똥.
- 신발까지 벗어 던지고, 모래를 만끽하는 개똥이
강모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