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아들이자 남자이자 남편이었던 그에게 새로운 이름이 생겼다.

표지에 적혀있는 글귀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남자라는 존재에게 아빠의 역할은 무겁고 부담스러운 이야기인가 봅니다.

 

아버지 한 사람이 백 명의 스승보다 낫다. -E.하버트

그만큼 아버지의 자리가 중요하겠다는 거지요.

이 책은 엄마만이 읽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아빠도 읽어야 할 아주 좋은

육아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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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책은  EBS에서 지난 7월부터 방영되었던 <아버지의 성>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책이네요. 지난 여름 남편과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남편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따라서 가슴이 먹먹했는데책으로 나왔다고 해서 얼른 사보았네요.

 

이 책은 1부 부성 본능의 불이 켜지다 2부 아빠의 역습 3부 좋은 아빠 신드롬 4부 남자, 그리고 아버지라는 주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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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아빠의 모습을 찾기 위해 애쓰는 많은 아빠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엄마, 아빠의 차이는 여자,남자의 차이라서 이런 성향이 잘 조화될 때 아이는 보다 완전한 사람으로 성장을 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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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내용 중 아빠의 그림과 엄마의 그림을 실험한 내용이 있는데요.

아빠들의 그림은 포괄적이고 숲을 보는 반면 엄마들 그림은 좀 더 사실적이고 직접적인 그림이었어요. 아이와 놀이 실험에서도 아빠는 이것저것 다양한 것을 아이가 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슬쩍 응용도 해서 아이에게 제시하기도 하지만 엄마는 시종일관 위험해! 가스불은 뜨거워.. 안돼라며 원칙에 어긋난 행동이나 위험한 행동은 용납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어요.

이것만 봐도 아이에겐 엄마도 그리고 아빠도 꼭 필요하고 함께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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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아주 특별한 변화 부분을 읽어보니 제가 현재 4살된 아이에게 아주 미안한 부분은 아빠를 양육에 참여시키지 못한 부분 입니다..

저 역시 노력할 생각을 하지 않았고 아이 아빠도 그랬지요,

일찍 육아서에 관심을 가졌더라면, 이 책을 읽었더라면 하는 후회가 아주 크게 남았습니다.

 

영아기를 보면 아빠가 자연스럽게 아이 육아에 참여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항상 제 식대로 강요하는 부분이 많았거든요

남편이 어설프게 아이 기저귀 갈아주는 거 우유 타주는 것까지 터치를 많이 하다 보니

남편은 점점 육아에 멀어졌던 것 같아요.

지금처럼 2주마다 한번씩 와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 국어책처럼 읽어주는 것 같아

제가 간섭을 많이 하거든요

이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책속에는 아빠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어요. 아이의 성장 단계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아빠육아에 대해서 말이지요..

 

아빠를 그럼….. 육아에 어떻게 참여시키도록 만드느냐가 관건일 텐데요..

이 책의  핵심은 ' 아빠 육아는 단순히 엄마 도와주는 것이 아니다라는 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엄마의 관점에서 아빠의 육아 참여를 유도하려는 기존의 시각에서 . .

아빠 . .  아니 남자의 관점에서 육아를 다시 바라보게 해 주는 이 책 . .

어쩌면 이 책이  ' 아빠육아론 ' 의 시초가 되지 않을까 . .  그런 생각이 드네요.

아빠의

아빠에 의한

아빠를 위한 육아 . .

 

그게 왜 중요하냐구요 ?

남편을 육아에 참여하게 하고 싶으시다고요 ?

그러려면 . .  먼저 남자를 이해해야겠죠 ?   ^^

 

이번 주에 아이 아빠가 오면 이 책을 꼭 읽혀야겠어요

다 좋은 내용이지만 특히 읽어야 할 것에 대해서 표시해놓았는데 바쁘면 그거라도 꼭 보여줘야겠어요

주변에서 보면 아빠가 육아에 잘 참여한 아이는 봐도 자신감이 있어 보이고 안정감이

있어보이더라구요

저희 집 아이는 거의 저 혼자 키우다시피 했으니까...솔직이 완전 개구쟁이에다가 악동일 때가 많아서 엄마로선 힘이 많이 든답니다.

아빠가 아이를 잘 못 봐줘서 그러나 이런 생각도 많이했구요.

아빠에게 먼저 양육을 강요하기보다 이 책을 읽고 서로 공감대를 형성한 후 남편을 먼저 이해하고 나면 저절로 아빠가 아이와 가까워질 수 있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내년이면 함께 할 수 있으니 아이에게 더할 나위없이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은 임신중에 육아서로 읽으면 아주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취학전까지 보면 좋을 내용이구요. 책 저희 언니에게도 보여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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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프라임의 최대 강점인 수많은 실험과 자문 연구 및 조사를 통해 책이 완성되었다는것이 무엇보다 신뢰를 주는것 같네요.

여튼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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