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부모 응모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받은지 어언 6개월
아직 독후감 한줄도 못쓰고 이렇게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그럴듯하게 잘써 봐야지,
연관 도서는 뭐가 있을까,
사진은 뭘 올려나하나의
다양한 고민들로 핸드폰속 사진들이 자꾸만 쌓여 가고
연관도서가 자꾸만 생각나고
하고 싶은 말은 또 얼마나 많은지ㅠㅠ
그런데 글을 쓰다보면 한문장이 어찌나 또 길어지는지
그래서 인지 글쓰기가 어려워 무얼 쓸때 고민되는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더이상 어영부영 미루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큰 아이 미르는 4학년인데 반 배정 후 처음 받아온 숙제는 일기쓰기였습니다.
1분도 안되서 숙제를 다했다고 해서 일기를 1분도 안되게 쓸 수 있는지 의하하기도하고 걱정스럽기도해서 물어보니 선생님이 한달은 <제목_ 한단어>만 쓰라고 했답니다.
어머~~헐!
그때 적잖은 충격이였습니다. 이 선생님 의도가 뭘까?
그리고 다음달엔 <제목_ 한줄>
그리도 그 다음달엔 <한문단>
엇그제 학교에서 글쓰기를 했는데 가족들과 돌려보며 고치기 숙제가 있었습니다.
제목은 <용이된 여의주>였습니다.
처음에 한단어 쓰던 아이가 정말 멋진 글을 써와서요.
그래서 다시금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그래서 제 마음을 잘 살펴 보았습니다.
여기계신 분들이 너무도 글을 잘 쓰시니 저도 잘쓰고 싶고 멋드러지게 보이고 싶었나 봅니다.
그렇게 잘쓰지 않아도 되고 내 마음의 한줄 먼저 시작하지뭐라는 마음으로 씁니다.
처음 받았던 <고마워 내 아이가 되어줘서>는
이제 11살 8살 다 키웠다고 생각되는 아이들의 육아서는 그만 읽고 싶었습니다.
좀더 말하자면 벗어나고 싶기도 늘 다 채워주지 못하는 저의 모습을 자꾸 상기시켜
아픈 곳을 후벼파고 싶지 않아서 못본체 하려는 마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마음을 다시 돌려준 좋은 책 <고마워 내 아이가 되어줘서>
사실 여러 선생님들이 한 챕터 한챕터 하신 말씀 그 중에도 마음챙김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도 좋았습니다.
제 인생을 다시금 생각하고 육아서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인문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꾸 잊어가고 나태해가는 나에게 다시 돌아보게 하는 마음 멘토 같은 책
고맙습니다. 제게 책을 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