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학교 총회에 이어 이번주 공개수업.
2주 연속 휴가를 사용하기는 어려운 관계로 오늘은 남편이 출동.
남편은 몇장의 사진과 '재미있는 시간이었다'는 짤막한 후기를 톡으로 남겼다.
(공개수업에 참석한 아빠는 남편 포함 딱 2명 이었다고)
이와는 별개로 같은 반 아이 엄마가
"감정표현하는 수업이었다는데 눈에 띄어 보내요 ㅋ"
라는 메시지와 함께 따로 사진 한장을 전송 해 주었다.
뭘까 뭘까 궁금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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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돌아가셔서 슬퍼요.
배우들이 보통 슬픈 감정을 잡을 때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생각을 한다'고들 했었는데,
이 녀석도 그런거겠지?
지난주 총회 참석 후 개똥이 교실로 가
개똥이 자리에 앉아 담임 선생님께 눈도장 찍었으니,
"개똥이 어머님이시죠?"라는 말도 들었으니,
각종 서류에 엄마 서명 했으니,
학교에서 나의 생존은 알고 있겠지?
그런데 왜 내가 슬프지?
강모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