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esc] 독자 이벤트 살림의 비법 Q&A

Q.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집 안이 많이 건조해졌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피부가 가렵거나 부스럼이 일어 병원을 자주 찾게 됩니다. 가습기를 사용하자니 전기료와 살균제 성분이 걱정입니다. 가습기 없이도 집 안의 건조함을 확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A. 대부분의 주부들은 식물이나 가습기로써 건조함을 완화시키곤 합니다. 겨울에는 더욱 건조해져 온종일 가습기를 틀기도 하지요. 가습기 살균제와 전기료 등이 걱정이라면 숯을 천연 가습기로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숯을 통해 물을 증발시키면 숯이 기공을 통해 물을 빠르게 흡수한 뒤 증발시키므로 가습량이 훨씬 많고, 무엇보다 숯을 거치면서 균이 정화된 습기만이 배출되어 건강에도 좋다고 합니다.
숯 가습기를 만들 때에는 먼저 바닥이 평평하고 입구가 넓은 용기를 정해야 합니다. 여기에 숯이 넘어지지 않게 세운 다음 용기 바닥면에 실리콘으로 숯을 고정시킵니다. 실리콘을 충분히 굳힌 다음 물을 채워 넣으면 숯을 이용한 천연 가습기가 완성됩니다. 포인트는 숯을 선택하는 일인데, 숯은 전통 숯가마에서 구운 참숯 백탄이나 대나무숯을 추천합니다.
숯 가습기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숯 표면이 하얗게 되는데, 이것은 숯 속에 들어 있던 칼슘과 같은 미네랄이 녹아 그렇게 되는 것이므로 인체에 해롭지 않습니다. 보기 싫으면 물로 씻어주면 되고 세척 때 세제는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살림이 좋아> 저자 이혜선

(*한겨레신문 2012.10.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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