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겨울왕국>의 인기가 대단한가 봅니다.

미국도 이번 <FROZEN>의 인기가 정말 대단하답니다!

며칠 전 디즈니샵에 갔더니, 엘사 드레스는 벌써 다 팔려서 보이지도 않고

너무 잘 팔리다 못해 인터넷에서는 암거래(!)까지 성행한다는 소문도 있네요.

 

토토로네도 두 딸들과 영화관에 가서 관람을 했어요.

어른인 제가 봐도 너무 아름다운 영상에 넋을 잃고 봤더랬습니다.

워낙 디즈니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이번은 대박인 것 같습니다!

유난히 계절과도 어울리는 배경과 한번 들으면 기억에 남는 노래들.

그리고 공주님들이 두명이나 나오는!!! 톡톡 튀는 캐릭터들과 결말의 반전.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이 가득하더라구요.

 

                                             언니와 여동생 (1).jpg

                                                 저희 집 베스트 셀러 동화책이에요.

                                  꼭 자기들 이야기같다면서 본인들의 이름을 넣어서 페이지가 닳도록 읽었네요.

 

자매의 진실된 사랑.

토토로네 두 딸은 연년생이에요.

큰 딸이 17개월 때 동생을 봤어요.

둘째를 가졌다는 것을 알았을 때 정말 충격적이었지요!!! 

멘붕이라고 하지요? 정말 그 자체였습니다. 

쌍둥이를 키우는 듯한 1여년의 혹독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너무너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터울이 있었다면 또 어땠을까, 큰 아이가 좀더 사랑을 독차지했었다면 좋았을텐데...

싶다가도, 주변 친구들이 3~4살 터울로 생긴 둘째로 힘겨움을 토로할때,

저는 여유있게 자유부인이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저의 육아기간이 단축되었다는 것도 있겠지만

연년생 딸들이라서 더욱 좋은 건

무엇보다 같은 동성끼리 느끼고, 즐기고, 나누고, 공유할 수 있는 것이 많다는 것.

평생 친구처럼 서로를 의지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존재라는 것.

엄마인 제가 딸들에게 해준 제일 값진 선물인것 같습니다.

 

저에게도 연년생 언니가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저의 어릴적 모습과

지금 제 딸들의 모습이 교차할 때가 많습니다.

저는 둘째라 첫째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면 언니에게 여러 조언을 얻기도 합니다.

언니와 저는 서로 참 달랐습니다.

하지만 그 다름이 오히려 서로에게 자극이 되기도 하고,

부족한 부분들은 서로 보완하면서 결혼전까지 부대끼며 살다보니

이제는 말하지 않아도 다 아는 사이, 친정 엄마에게 말 못할 것도 나눌 수 있고,

서로의 육아의 어려움을 토닥거려주고, 미래에 함께 노후를 즐기자고 벌써부터 이야기합니다.

왜 엄마들이 그러잖아요. 같은 배 속에서 낳았는데, 어쩜 이렇게 다르냐구!

저도 지금 실감중입니다.

기질도, 성격도, 좋아하는 것도, 잘하는 것도, 못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모두모두 다릅니다.

겨울왕국 영화를 같이 봐도

둘째는 벌써부터 드레스를 꺼내입고, 왕관을 쓰고, 유투브에 올려져 있는 영상들을 보면서

노래를 부르고 따라하는 데 여념이 없습니다.

하지만 첫째는 표현하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성격이다보니 조용히 포스터를 보고 그림을 그리고

동생의 연기를 지도해줍니다.

"(렛잇고 부르는 장면에서) 이때 왕관을 벗어던져~ 보자기로 망또를 하면 되겠다! 머리를 풀어야지!"

옆에서 가만히 둘이 하는 걸 지켜보다보면 어찌나 웃기던지~

 

지금 같이 노는게 즐거운 시기이기도 하면서

조금씩 동생이 언니를 질투하기 시작하네요.

언니가 하는 것은 뭐든지 다 하려들고

연년생이라 옷값 안 들 줄 알았는데

왠걸요. 언니옷만 사주면 도끼눈을 뜨고 자기것도 사달라고 합니다--;;

조금더 학년이 올라가다보면 서로 부딪치는 상황도 많아질 것이고,

또 새로운 문제들이 생기게 되겠지요.

그럴 때 엄마인 저의 중간자적인 역할이 참 중요할 거 같아요.

둘에게 똑같은 잣대가 아닌

한명 한명의 개성을 존중해주고, 자매애를 나눌 수 있도록 격려해주면서

넓은 마음과 아량으로 딸들의 성장을 지켜봐주고 싶네요.

아..여자셋이라서 나눌 수 있는 소소한 행복들도 상상해봅니다.

그러려면 제가 욱 하는 성질 좀 자제하고, 좀더 수양을 쌓아야할 것 같아요 ^^

 

늦은 오후 왠일인지 둘째가 낮잠을 잡니다.

한참 자기 놀이를 하던 첫째가 제게 오더니

"엄마! 유나 자니깐 심심하다! 난 유나 너무 사랑해"

그러면서 자는 동생에게 살포시 뽀뽀를 해줍니다.

자매의 훈훈함 모습에

아..세상 부러울 것 없어라!!!

 

                                    20130224_115713.jpg

                                                 토토로네 두 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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