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람이 살랑살랑 불고, 햇볕도 참 따사롭습니다. 책 읽는 부모님들 모두 잘 계시지요?

 

지난 금요일(9월21일) 책 읽는 부모 2기 오프라인 모임을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서 열었습니다. 이번 책 읽는 부모 2기 분들 중에는 지방에 살고 계시는 분들도 많아 참석자는 3명이었습니다. 책 읽는 부모 2기에서는 lizzykim님이 멀리 안양에서 9개월 된 아들과 함께 하셨고요. 책 읽는 부모 1기로서 꾸준히 베이비트리를 사랑해주고 계시는 분홍구름님과 강모씨가 함께 하셨답니다. 물론 베이비트리를 담당하고 있는 양선아 기자와 안정순 과장도 함께 했습니다.
 
 
이번 모임은 소수 정예로 모인만큼 우아하게 유명한 스파게티 전문점 ‘보나베띠’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못 오신 분들 부러우시죠? 아~~ 어찌나 맛있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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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카카오톡으로 못오신 분들과 채팅 시도했으나 한 분만 참여하시고 나머지 분들은 다들 바쁘신지 참여 안하셔서 빨리 채팅방을 닫았습니다. 지방에 계시는 분들과도 오프라인 모임을 가지면 좋을텐데, 사정상 서울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어 너무 죄송할 따름입니다. 추후 지방 분들과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 만들도록 노력해볼게요.
 

‘책 읽는 부모’들께서는 가장 인상 깊었던 책으로 <대한민국 부모>를 꼽으시더군요. 영유아를 키우고 있는 부모지만, 현재 한국 시스템 내에서 부모가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어떤 일들을 겪을 수 있을지 미리 알 수 있어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부모>라는 책을 통해 앞으로 아이를 키울 때 어떤 것들을 지켜나가야 할 지 생각해보셨다고 했습니다.
 

그 외에 베이비트리 관련 의견으로는 △모바일로 댓글을 달거나 게시판에 글을 쓰는 게 너무 불편하다 △‘비니타임’‘리디아’ 등 속닥속닥 게시판에 글 써주시는 분들 다양해져 너무 재밌고 만족한다 △전문가 글로서는 이정희 선생님 글이 좋고 베이비트리 통해 발도르프도 알게 됐다 △책 읽는 부모를 통해 육아서도 읽고 내 삶에 대해 정리해볼 수 있어 좋다 △이벤트 참여하고 싶지만 다른 분들 기회 주려고 안했는데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하겠다 △가방보내기 캠페인 너무 아이디어 좋고 적극 참여하겠다 등등의 말씀을 해주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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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만난 사이가 아니지만, 베이비트리 회원이라는 이유만으로도 그날 모임 함께한 사람들은 서로에게 마음의 빗장을 풀고 자유롭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보육 얘기부터 정치얘기, 피임 얘기까지 그 주제는 다양했습니다. 좀 더 많은 분들을 만났으면 좋았겠지만, 또 적게 모이니 그만큼 대화의 밀도가 높아 좋았습니다. 책 읽는 부모 1기, 2기 모두 계속 3기에도 참여하고 싶어 하시더군요. 책 읽는 부모 2기에 이어 곧 3기를 선발합니다. 지금 베이비트리에서 ‘책 읽는 부모 3기’를 뽑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지요.
 

작심삼일로 끝나버렸지만 꼭 지키고 싶은 나의 다짐과 사연을 올려주세요. 올려주신 분 중 10분을 선정하여 책읽는 부모 3기로 모십니다. 3기로 새로 선정된 10분께는 베이비트리가 추천하는 육아서를 4개월 동안 월 1회, 총 4회 보내드립니다. 보내드린 육아서를 읽고 베이비트리 부모님들께 소감을 나누어주시면 됩니다. 3기의 활동 기간은 10월부터 내년 1월까지입니다. 그리고 ‘책읽는 부모’ 2기 중 열심히 활동한 3분께 추가로 3기의 자격을 드립니다.
 
 
‘책 속에 길이 있다’라는 말이 있지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우리는 수많은 질문을 맞닥뜨립니다. 내가 지금 우리 아이에게 잘 하고 있는 것일까? 지금 단계에서 내가 우리 아이한테 뭘 해줘야 하지? 아이들은 왜 이런 행동을 할까? 등등. 그런 질문들이 쏟아질 때 저는 인터넷을 뒤지기보다 책을 손에 듭니다. 인터넷의 정보는 너무 다양한데다 출처가 불분명해 더욱 헷갈리더군요. 책은 저자가 자기의 경험과 지식을 총체적으로 집약적으로 모아놓았기 때문에 인터넷 정보보다는 좀 더 믿을만 하고 생각할 여유를 줍니다. 그리고 엄마가 책 읽는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는 자신 역시 책 읽는 사람이 되고 싶어할 것입니다.

 
자, 올 가을엔 책 읽는 부모 3기가 돼 베이비트리와 함께 육아서도 읽고 육아에 대한 고민도 함께 나눠보시는 게 어때요? 수많은 육아서 중에 베이비트리 담당하는 양선아 기자가 골라서 먼저 읽고 책 읽는 부모에게 보내드립니다. 또 마지막엔 오프라인 모임으로 같은 책을 읽는 다른 엄마들과 대화할 기회도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입니다. 한 생명을 사람다운 사람으로 키우는 것이며, 또 한 아이에게 든든한 안식처이자 버팀목이 되어주는 일입니다. 또 이 세상을 좀 더 살만한 세상, 좋은 세상으로 바꾸는 길이기도 하지요. 아이 키우는 것에 대해 함께 얘기 나누고, 함께 고민해요. 우리.
 

그동안 책 읽는 부모 2기 활동해오신 부모님들 고생하셨고요. 베이비트리가 보내드린 육아서가 아이를 키우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라고요. 저는 책 읽는 부모 3기들은 또 어떤 분들을 만날수 있을까 기대합니다. 그럼 다가오는 추석 가족들과 즐겁게 보내세요.
 
베이비트리 양선아 기자 올림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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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아 기자
열정적이고 긍정적으로 사는 것이 생활의 신조. 강철같은 몸과 마음으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길을 춤추듯 즐겁게 걷고 싶다. 2001년 한겨레신문에 입사해 사회부·경제부·편집부 기자를 거쳐 라이프 부문 삶과행복팀에서 육아 관련 기사를 썼으며 현재는 한겨레 사회정책팀에서 교육부 출입을 하고 있다. 두 아이를 키우며 좌충우돌하고 있지만, 더 행복해졌고 더 많은 것을 배웠다. 저서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존감은 나의 힘>과 공저 <나는 일하는 엄마다>가 있다.
이메일 : anmadang@hani.co.kr       트위터 : anmadang21      
블로그 : http://plug.hani.co.kr/anmad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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