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이 나라 학생들을 똑똑하게 만드는가]_ 미국을 뒤흔든 세계교육 강국 탐사 프로젝트

아마나 리플리 지음/ 김희정 옮김

출판사 부.키

 

나는 대한민국 엄마다. 당연히 교육에 관심이 많다. 지금은 아드님이 18개월인지라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것이 더 많지만 항상 관심을 곤두세우곤 한다.

 

내가 교육에 관심이 많은 이유? 일률적인 교육보다는 우리 아이에게 맞는교육을 제공하고 싶은 마음에서이다. 다른 부모들도 비슷한 마음이지 않을까....

 

나는 대한민국 교육속에서 교육과 시험을 반복해가며 20년이상을 살아왔다. 대한민국의 공교육의 실패와 성공의 모습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실패했다고 생각한 이유는 어릴적 나의 꿈과는 상관없이 점수에 따라 진로를 결정하고 그에 따라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도 그 꿈에 대한 미련 때문에 가끔 뒤를 돌아 보기도 한다. 성공했다고 생각한 이유는 상대평가를 기준으로 하는 대한민국 공교육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음으로써 직업을 갖게되고 인정을 받은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다른 나라 사람들의 시선으로 본 대한민국 교육을 보면서 내가 다 겪었던 거지만 우리아이까지 같은 경로를 지난다 생각하지 마음이 유쾌하지 않았다. 더 솔직한 표현을 하자면 믿음이 안 간다. 믿음이 안가는 교육에 아이를 맡긴다하니 마음이 복잡했던거 같다.

 

난 핀란드 교육에서 두 가지 사항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첫번째... 엄격한 교육이다. 선생님 선발 과정부터 높은 기준을 들어 선생님들의 위상을 높이고 이를 인정할 수 있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교육은 선생님과 학생이 주체가 된다. 하지만 요즘 주체의 역할과 위상이 흔들리고 혼란이 오면서 운영이 어그러지고 있다. 교육을 이끌어 가는 교원들에게 많은 권리와 책임감을 부여하려면 이들은 선발하는 기준을 엄격히 해야 할 것이다.

 

두번째...부모의 역할이다. 요즘 시어머니보다 무서운게 생겼다. 바로 아들의 눈이다. 보는대로 따라하고 받아드리는 아들의 눈을 보면서 우리 부모님도 못 고쳤던 나의 30년된 묵은 습관들을 하나씩 고치게 된다.

내가 많이 웃고 항상 책을 읽고 부지런히 움직이다 보면 어느새 옹알이 수준의 말을 하는 어린 아들도 나와 비슷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부모와 깊은 애정과 믿음이 형성된 단계에서 아이들에 자율성과 책임감을 부여하면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면서 적극적인 학습을 하게 된다. (이건 내 경험담이다.) 이러한 단계에서 하는 학습은 지식습득은 물론 다양한 사고능력 향상을 가져오게 된다.

 

이와 같은 이유로 핀란드 교육방식을 인정하게 되었다. 물론 완벽한 것은 아니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를 어떻게 키울까보다는 나의 과거를 자꾸 회상하게 되었다. 그만 봐도 될 것 같은 시험의 연속... 학창시절에 누릴수 있었던 낭만과 추억보다는 희미하게 보이는 뭔가를 위해 쫓기듯 생활했던 느낌으로 기억되었다.

 

대한민국에서 공교육을 받으면서 압력솥이 아니라 열정이란 단어를 새겨넣을수는 없을까?

 

제도개혁에 대한 얘기는 뜬 구름 잡는 소리인거 같아 논외로 하고, 내가 생각하는 지름길은 부모의 역할이다.

 

부모와 자식간에 신뢰를 쌓고 부모도 독서나 여행등을 통해 간접경험을 많이 쌓아야 한다. 교육전에 우리 아이들을 받아드릴 준비를 먼저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에 아이들의 관심사 부터 사회문제까지 두루두루 관심있게 살펴보면서 아이들에게 자극을 주는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하다보면 부모들의 부담은 점점 커지겠지;;;;)

 

난 주변에서 나에 대해서 말을 걸어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냥 현 시점에서 잘해야 한다라는 확인만 했을 뿐이다. 핀란드의 교육이 여기서 차이를 보이는것 같다. 부모들의 관심과 모범이 선행되어 아이들을 자극한 것이다.

 

앞으로의 나의 역할에 대해서 심도있게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 아이를 똑똑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절대 아니다. 우리 아이를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 나는 어떤 역할로 어떤 자리에 있어야 하는지 다시금 되세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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