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참여]처음을 기억해봐요!

자유글 조회수 5700 추천수 0 2010.05.27 01:18:47

 


처음으로 눈을 떴을 때, 나는 눈을 금방 다시 감아 버렸어.


그러고는 왕왕 울었지.


그때 누군가가 나를 번쩍 들어 올리더니 부드럽고 따뜻하게 품어 주었단다.


나는 다시 눈을 떠 보았어.


세상에서 가장 아늑한 빛이 보였지.


바로 우리 엄마 눈이었어.


c775f2936a655b380c55fbc5fae51dd7.


처음으로 뽀뽀를 받았을 때, 난 그게 뭔지 몰랐지만 기분이 좋았어.


엄마는 나를 품에 꼭 안고 뽀뽀를 해주었고,


아빠는 나에게 몸을 숙여 뽀뽀를 해주었지.


난 뽀뽀가 참 좋아서 오래오래 계속되기를 바랐어. 난 운이 참 좋았지.


뽀뽀는 정말로 오래오래 계속됐거든.


be2a88b4044bc77601a88b9281e63943.


처음으로 물에 들어갔을 때,


나는 소리를 빽 지르고 팔다리를 사방으로 버둥대며 울었어.


그러자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나를 보고 웃었어.


나는 이유도 모른 채 물속에 몸을 담가야 했지.


내가 물고기같이 엄마 배 속에 있었던 때처럼 말이야.


 


ad39916802044aa2fa1ad32343ec4fca.


처음으로 걸음마를 했을 때,


자꾸자꾸 넘어졌지만 난 그때마다 다시 일어나 걸었어.


그렇게 걸음마를 배웠지.


82dec6cb08b07474ce30ba1ad263f547.


처음으로 거울을 보았을 때, 거울 속 아이는 날 보고 웃고 있었어.


1a6f186463c67fb00851115df1ed12cc.


처음으로 네가 내 배 속에서 움직였을 때,


나는 눈을 감고 바다소리를 들었단다.


20611ebc8e568b946cfe1cdf69b996a0.


처음으로 부모님께 할아버지 할머니가 된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을 때,


두 분은 이십 년이나 젊어진것 같았지.


7a65bc6a639d92b7ceefcfcb9f9634ed.


처음으로 너를 만난 날, 엄마는 알게 되었지.


네가 태어났을 때, 엄마도 다시 태어났다는 걸.


b744cea6f531ee36813e4526f5e55043.


---------------------------------------------------------


 


"네가 태어난 날 엄마도 다시 태어났단다" 라는


따뜻한 책의 이야기 몇 부분을 올려봤어요.


뱅상 퀴벨리에 글, 샤를 뒤테르트르 그림/비룡소


 


처음으로 라는 글귀가 참 마음에 드네요.


아이가 태어나 엄마가 되기까지


지나왔던 시간속에 수많은 경험들이 있죠.


그런 아이가 엄마가 되어 아이를 낳고


그 아이는 다시 엄마가 되고..


 


처음으로 느끼는 아이의 마음과 엄마의 마음이 교감하듯


"그땐 그랬지"


웃음짓고, 눈물나고, 설레임과 두려움이 함께하며


감동을 주었던 순간 순간의 처음을 기억해봐요..


 


가끔은 망각의 동물이라는것도 감사하지만


처음을 잊어버리면 지금의 행복도 때론 버겁게 느껴지죠.


 


엄마가 되기 두렵나요?


엄마가 될 준비가 되지 않았나요?


엄마의 자리가 너무 힘든가요?


한번쯤 처음을 기억해봐요..


 


모두에게 추천해드리고픈 책이랍니다.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이 만만치 않듯이


아이도 엄마와 같은 스트레스를 함께 이겨내고 있을꺼라고..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88 [자유글] 아이가 이제 16개월인데 jidan74 2010-05-28 5377
87 [자유글] [이벤트참여]엄마의 춤바람은 무죄! gerade97 2010-05-28 5430
86 [자유글] [이벤트참여]오늘도 드르륵... rbqlsaka 2010-05-28 5514
85 [자유글] 왜 그럴까요? akohanna 2010-05-27 5777
84 [자유글] 신생아에겐 직사광선은 `독' imagefile 양선아 2010-05-27 12543
83 [자유글] [이벤트 참여] '협박성 육아일기' 어때요? bora8310 2010-05-27 5593
82 [자유글] [이벤트참여] 퍼즐 한번 해보세요 danachan 2010-05-27 5049
81 [자유글] (이벤트참여) 아이들이 엄마 찾을 날이 얼마남지않았어요. a04785 2010-05-27 5526
» [자유글] [이벤트참여]처음을 기억해봐요! imagefile akohanna 2010-05-27 5700
79 [직장맘] [독립만세] 아가들이 아픕니다-.-; imagefile yahori 2010-05-26 11926
78 [자유글] 7살 미만에 아동수당 지급 김, 유보적…유·심, 적극적 imagefile babytree 2010-05-26 10325
77 [자유글] [한겨레프리즘] 엄마라서 불행해요? imagefile 김미영 2010-05-26 13083
76 다이어트를 시작합니다! 함께 하실래요? imagefile 김미영 2010-05-26 12959
75 [직장맘] 정수년의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들' imagefile 김미영 2010-05-26 7721
74 [자유글] 지원 끊긴 아동센터…갈곳 잃은 아이들 imagefile babytree 2010-05-26 5751
73 [자유글] 둘째가 벌써 생겼어요.임신중모유수유가능한가요? lucy0223 2010-05-26 5872
72 [자유글] [이벤트 참여]스트레스 탈출기! imagefile shylock 2010-05-26 4805
71 [자유글] 상비약 종류 jjisun80 2010-05-26 6325
70 [자유글] [이벤트참여]룰루랄라~♬노래를불러요~ kkamzzigi60 2010-05-25 5462
69 [자유글] [이벤트참여]으아~~~ 소리지르기 jdwhdk 2010-05-25 5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