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정훈 원장과의 저녁 약속이 되어 있는 날이다.
아무래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견물생심’이라고, 맛난 것을 보면 먹고 싶고, 결국 안 먹지 않고는 안되는... 그런 상황에 놓이게 되기 때문이다.
아침부터 나름 칼로리 조절과 운동을 반드시 해야 하는 날이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침과 점심은 ‘ooo생식’을 우유에 타먹는 것으로 만족했다.
일일 섭취 칼로리라는 것은, 잠자기 전 4~6시간 전에 먹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루 종일 얼마나 많은 칼로리를 섭취했느냐를 기준으로 봐야 하기 때문이다. 즉, 저녁에 안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루에 살이 빠질 수 있을 정도로 칼로리를 낮출 수 있도록 적게 먹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오늘 아침과 점심 식사의 칼로리량을 줄이는 대신 저녁에 조금이라도 더 먹어보자는 얄팍한 생각(?)을 실천에 옮긴 셈이다. 군것질도 오렌지 반쪽 외에는 아예 하지 않았다.
역시나 저녁 메뉴는 평소 잘 가지 않는, 맛나기로 소문난 집으로 잡았다. 원래 국수전문점이지만 전, 낚지볶음, 수육, 나물 등 모든 음식들이 맛나 평소에도 예약 손님이 꽉차 잘 갈 수 없는 곳이기도 했다. 또 내가 매우 좋아하는 집이다.^^
이 곳에서 골고루 나온 모든 음식을 먹었다. 마지막에 나온 국수까지(국수는 1/2만 먹었다...) 티저트로 토마토주스까지...
다행히 오늘은 일때문에 외근을 해야 해서 1시간 정도는 걸었던 것 같다. (나름의 칼로리 소비?)
덧말.
- 체중이 늘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다행히 현재까지 3킬로 빠졌습니다...
- 내일은 제 몸무게와 체지방량 등을 공개할 생각이에요. 다이어트가 끝난 뒤 비교해 보려구요. 어제 하정훈 선생님과 광동한방병원 두인선 원장님을 만났는데, 그분들에게 받은 다이어트 조언도 슬쩍 풀어놓을 생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