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왔구나
                                                  


 
코 막혀!

오른쪽이 뚫리면 왼쪽이
왼쪽이 뚫리면 오른쪽이
답답하다고
아이가 찡그린다

 

계절이 바뀌는구나

네가 왔구나

 

칠월 칠석에 맞춰
세차게 비 내리더니
살갗을 스치는 바람이 차갑다
시원한 바람에 밀려올라갔나
구름은 마냥 높다

 

길가를 송송송

보랏빛 물들인
나팔꽃이 유난히

빛난다

 

먼 하늘 바라보며
길게 숨 내쉬어본다
네가 왔구나
가을이 왔나보다

 

--------------------------------------

아이가 코가 막혀 답답하다고 목이 아프다고 하니

계절이 바뀌는 중이구나 싶어요.

다행히 많이 아프지 않아 아픈 아이를 보면서

계절이 바뀐다는 걸 느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도 있네요.

환절기에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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