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도착한 책을 받아들었을 땐 '야누슈 코르착'이란 이름의 생소함과 '아이들'이란 제목의 친근함이 공존하며 나의 기대감을 높였다.

아이들과 관련된 감동적인 이야기가 펼쳐지리라 기대했는데 내 예상을 깬 짤막한 글들을 본 순간!

사실 나는 짧은 글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약간의 실망감이 번졌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 속으로 공감하고 또 머리로 깨우쳐지는 부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

 

어린이를 알려고 하기 전에 자신을 먼저 알려고 애쓰세요

사실 아이를 키우면서 또한 교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부분이 바로 내가 어린 아이였음을 기억하는 것이리라!

내 어린 시절을 기억해내며 아이들을 바라본다면 그들을 이해하지 못할 일은 거의 없으리라...

그들을 이해한다면 좀 더 나은 육아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아이를 대할 때는 진지하게 부드러움과 존경을 담아야 합니다. 모든 어린이의 내면에 있는 '미지의 사람'은 우리의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라서 유치하고 그렇기에 그저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나의 진지함은 잠시 내려놨던 순간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들을 대할 때 내가 진지하지 못하다면 아이들 역시 진지하게 임할 수 없다는 것을 매 순간 기억해야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부드러움과 존경을 담아 대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야누슈 코르착의 말처럼 아이들은 우리의 희망이기에 그들을 대할 때 존경을 담아야겠고, 그들은 연약한 풀잎과도 같기에 부드럽게 대해야겠다.

 

물론 이렇게 책을 통해 깨닫게 된 많은 부분들이 실제 육아를 경험할 때는 그냥 평소 내 스타일대로 아이를 대할 것이다. 때론 나를 화나게 하는 아이들 앞에서 이성을 잃고 행동할 때도 분명 있으리라... 하지만 다시금 내 이성이 제자리를 되찾을 때면 이 책에서 공감하고 탄식했던 부분들이 스멀스멀 내 기억의 저편에서 올라오리라 생각한다.

갑자기 변할 수 없는 내 자신의 모습과 한계를 진정으로 깨닫게 된다면 아이들을 심판하고 그들에게 높은 기대치의 잣대를 갖다대는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 않게 되리라...

 

처음 아이를 가졌을 때 내가 아기에게 바랐던 단 한 가지는 '건강하게 태어나서 자라만 다오!'였음을 기억한다. 내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주는 것만으로도 그 아이는 나의 간절한 소원을 다 이뤄주는 것이기에 오늘 하루도 튼튼한 내 아이를 보며 감사함을 가져야겠다.

기대하는 이기심을 버리고 매사에 감사함으로 임한다면 내 삶은 축복으로 가득 차리라 생각한다.

6월의 책은 나의 육아에 대한 지적인 부분을 채워줬다면 7월의 책은 정서적인 부분을 더욱 따스하게 녹여놨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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