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책 읽는 부모 3기의 마지막 책 서평이라니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드네요.

베이비트리 가족분들 올 한해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저는 눈팅족에서 벗어나 좀더 많은 활동(?)을 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책 읽는 부모 3기의 마지막 책으로 한국 현대사 관련 책이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 난감한 느낌이었다. 역사는 내게 아주 먼 곳에서 시작한 일들로 별로 재미없고, 관심없는 이야기들이었기 때문이다.

책은 제목처럼 8가지 주제에 관해 특강한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사인 만큼 그래도 이해하기 쉬울 꺼라 생각했는데, 역시 나의 얄팍한 상식은 이런 일에 이런 면도 있었나 하고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또 어떤 창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같은 내용도 달리 보이겠지만, 창도 없고 관심도 없었다는데 나의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고 보니 무관심과 원래 그렇지 뭐 하는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일관한 내 모습이 보였다.

이 책이 역사관련 나의 무심함을 떨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소소한 관심과 함께 한국 역사에 관한 책을 하나씩 챙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래는 인상깊은 내용 몇가지 옮겨보았습니다.

P204 “공기업은 비효율적이고 민영화는 효울적이다라는 증명되지 않은 이데올로기가 사회 전반에 통용된다는 것 입니다. 그런 허구의 이데올로기를 내세워 민영화를 더욱 밀어붙이고 있죠. 결국 공공성 부분이 사라지고, 노동 강도가 더욱 세지고, 서비스의 질이 저하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P243 때로 지배층도 괴담을 만들어내지만 우리가 보통 괴담이라고 하는 것은 압도적으로 대중이 생산하고, 유통시키고, 소비합니다. 대중은 괴담의 대상이 아니라 괴담의 소비 주체이고 생산자입니다. 특히 인터넷 시대가 되면서 생산과 유통에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하죠. 대중은 그런 개입을 통해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낍니다. 그래서 저는 괴담을 없애려고 하는 자는 반드시 패배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P286 우리나라에서 시위에 참가하는 연간 인원이 평균 200만여 명인데 경찰은 연 300만여 명이 동원됩니다. 전세계에서 유일하죠. 시위 군중보다 경찰을 더 많이 동원할 수 있는 나라는 전세계에서 대한민국뿐입니다. 그러니까 폭력성이 더 배가되는 겁니다.

P349 한국사회에서 가장 첨예한 전선을 지키고 있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박종철이 누군지도 모르는구나

P389 여기서 아젠다를 원칙을 세웁시다. 그 원칙을 실현할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아무 조건 없이 지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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