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이 책을 읽고 서평을 써야 한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헉,,, 어떻게 이걸 깜빡 했을까요??

약속했던 시간 보다..너무 많은 시간이 흘렀네요..

 

며칠 전, 남편이.. 제가 이것저것 쌓아놓은.. 책상을 보더니,,

"어? 한홍구 책이 있네? 읽어보니까 어때? 시원시원하지~"

그때서야... 무슨,,,? 하는 표정으로 이 책을 다시 발견했지요.

이어지는 남편 왈,,,"우리 집에도 이 사람 책 많아... 한번도 안봤어?"

어???...어...

 

그랬어요.. 남편 책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 저의... 선입견..

남편은... 소설이나, 에세이, 이런거 보다,

철학, 교양, 인문학, 이런 책들만 주로 사서 보거든요.

나는 너무 재미없는데... 그런 것들 읽으면 졸린데...

남편은.. 자기가 아는게 없어서,, 소설 읽을 시간이 생기면,,

이렇게 뭐라도 하나 머릿속에 넣어놔야 할 것 같아서.. 재미없는 책들만 읽는대요..

참 재미없는 사람이죠....

무튼.. 그때서야... 베이비트리 서평도 써야하니.. 맘 잡고 '특강'을 읽기 시작했답니다.

 

와,, 신랑 말대로 시원시원 하더라구요.

뭐하나 어렵다 느껴지는 것 없이... 다 이해가 가면서..

그동안 나와는 다른 이야기, 나와는 상관 없는 사실이라 여겼던 일들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든 생각은.... 참... 다행이다.. 나는 늦게 태어나서....

전두환, 박정희, 이승만 등.. 이런 몰상식한 인간을 대통령이라 여기며 살아왔을,,

내 부모, 부모의 부모, 부모의 부모의 부모는... 얼마나 세월이 모질게 느껴졌을까...

이명박의 행태를 보면서,, 얼마나 그때의 모진 가슴이 또 다시 두방망이 쳤을까..

내가 그동안 나라를, 시간을, 내 삶을 참 안일하게 살았구나...

 

사실,,, 촛불집회에 나간 적도 없고,,, 뉴스를 보며, 개탄할 만큼.. 나랏일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대학교때까지는... 선거일에도... 띵가띵가 놀 생각만 하며,, 투표도 뒷전이었죠..

그러다, 일을 시작하면서,,, 시사를 알아야 할것 같아.. '인물과 사상'이란 월간지를

한 일년 챙겨봤었어요.. 그때부터 조금씩,,, 뭔가? 분통터지는 일들이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다는 걸 감지했지만.. 여전이 남의 일이었습니다..

부끄럽네요. 고해성사하는 기분??

그리고..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교육정책에 조금씩 관심 갖게 되었고,

이 나라가 어떻게 돌아갈 것인지,,, 알아야겠단 생각으로...

'시사 인'도 챙겨보았죠,,,,,(사실,, 남편이 구독 신청해서.. 어쩔수 없이 보게 됐지만 )

그런데... 재미없을 것 같은 부분은 그냥 훌훌 넘겨버리다 보니...

지금까지도 시사, 정치 이야기 앞에 서면,, 한없이 조용해지는 저랍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것도 속도가 확확 나가면서 잘 읽혀지는 '특강'을 들으며

한가지 결심한 부분이 있어요.

진실을 알면 알수록, 가슴은 다치지만, 마음은 뜨거워지는..

그러니 대한민국에 살려면,,, 우리 아이들을 잘 키워내려면,.. 마음이 식지 않게...해야겠구나..

그래서 자꾸만 한숨이 나오네요...

과연, 5년간, 대한민국 살림이 어떻게 될지....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해서라도

집이 좀 정리가 안되어 보이고, 책은 아이들 손에, 발길에 차이겠지만,

이 책을.. 거실에서 뒹굴어 다니게 놔둬야겠습니다....

그래야 틈 날 때마다, 눈에 보일때마다 한장이라도 넘겨볼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육아에 대한 책 외에도, 이렇게,,, 부모로서 사명감을 갖게 해준 베이비트리에 또 한번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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