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 전쟁

자유글 조회수 4542 추천수 0 2018.01.29 23:41:41

일주일 넘게 계속된 한파로 인해

세탁실과 베란다의 동파, 역류 문제로 지역카페가 들썩들썩합니다.

저희 아파트도 예외가 아닌데요,

아침 저녁으로 "세탁기 사용 금지, 앞베란다 물 사용 절대 금지" 방송이 나오고 있어요.

 

60리터가 넘는 큰 빨래통을 쓰고 있는데 빨래통이 빨래를 토해내고 있습니다.

한파 오기 전날 세탁하고 여태 버티고 있으니 그럴만도 하지요.

 

옆 동은 세탁기 사용한 세대로 인해 저층이 역류되어 책임을 묻겠다는 방이 붙었어요.

지역 카페에서 피해 사례들을 보니..

자고 일어났더니 침대 아래까지 물이 차올라있었다는 무서운 얘기도 있네요.

저도 1층에 살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빨래방은 성수기인가봐요.

사진으로만 봤는데 줄이 어마어마합니다.

어떤 분이 저녁에 남편에게 빨래를 들려서 보냈는데 새벽 3시에 귀가했다는 글을 읽고 드는 생각.

'아, 이것은 전쟁이다! 빨래 전쟁!'

 

배수호스를 추가 구입해 6~7미터씩 늘여 화장실로 배수하기도 하고

아기용 작은 세탁기를 화장실로 옮겨 세탁하는 분들도 있고

손빨래 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고 각 집마다 고군분투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내일 오후에는 기온이 조금 오른다고 하는데

몇날며칠 얼어있던터라 이런 날 더 조심해야 한다고 하네요.

다시 추워지더라도 빨래 돌릴 시간 좀 주고 다시 추워졌으면 ㅠㅠ

저는 일단 내일 급한 것들 손빨래 하렵니다.

한파로 인해 세탁기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되네요.

 

매서운 겨울 날씨에 건강 잘 지킵시다 ^^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수
3214 [자유글] 봄비...그리고 세월호참사 4주기 image 푸르메 2018-03-08 3629
3213 [나들이] 나들이 떠나야겠어요!ㅎㅎ hyochi88 2018-03-07 3268
3212 [책읽는부모] [책읽는부모] 빵점에도 다 이유가 있다. imagefile [2] 아침 2018-02-28 4365
3211 [책읽는부모] <빵점에도 다 이유가 있다> 너 한편, 나 한편 imagefile [2] 강모씨 2018-02-28 4767
3210 [자유글] 친구 남편 장례식장에 다녀왔어요 [1] 아침 2018-02-28 4882
3209 [책읽는부모] [책읽는부모] 꼼짝 마, 소도둑! imagefile 아침 2018-02-27 3536
3208 [건강] 아들의 알레르기 검사 결과가 나왔어요~ [4] 아침 2018-02-27 5000
3207 [책읽는부모] [책읽는부모] 신기한 스쿨버스 우르르 쾅쾅 날씨 탐험 imagefile 아침 2018-02-26 4379
3206 [직장맘] 7살은 유아사춘기? [1] 푸르메 2018-02-26 4482
3205 [책읽는부모] 인디고 서원에서 제93회 주제와 변주가 열립니다! image indigo2828 2018-02-25 3581
3204 [선배맘에게물어봐] 직장맘 아이(초2)에게 폴더 핸드폰 필요할까요? [7] 푸르메 2018-02-23 4114
3203 [건강] 설레는 봄,새로운 출발~건강한 몸&맘으로 봄맞이준비를^^~ imagefile kkebi33 2018-02-23 3479
3202 [책읽는부모] 2017년 독서 목록 & TOP 10 imagefile [4] 강모씨 2018-02-23 4682
3201 [책읽는부모] [책읽는부모] 하늘 100층짜리 집 imagefile [2] 아침 2018-02-22 5191
3200 [자유글] 오랜만이에요. 명절 잘 보내셨나요?^^ imagefile [2] 아침 2018-02-21 4240
3199 [직장맘] 유치원에 다시 간 9세 남아 개똥이 imagefile [6] 강모씨 2018-02-04 4586
» [자유글] 빨래 전쟁 [5] 아침 2018-01-29 4542
3197 [책읽는부모] <나는 엄마를 기다려요> 한번 엄마는 영원한 엄마? imagefile [2] 강모씨 2018-01-28 4560
3196 [요리] 요즘 저희 집 오븐이 아주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 imagefile 아침 2018-01-25 4404
3195 [자유글] 아랫입술 쪽쪽 빨던 첫째의 버릇이 문득 생각이 나서... [4] 아침 2018-01-24 4740

인기글

최신댓글

Q.아기기 눈을깜박여요

안녕하세요아기눈으로인해 상담남깁니다20일후면 8개월이 되는 아기입니다점점 나아지겠지 하고 있었는데 8개월인 지금까...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