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끝나니 뉴스가 왜이리 훈훈한지...
새 시대가 열렸으니 열심히 행복하게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쑥쑥 자라나네요.
황사로 뿌옇던 하늘이...주말에는 좀 맑아져서 나들이도 다녀오고 잘 쉬었습니다.
1. 시우: 엄마, 나는 엄마가 해준 밥보다 솜사탕(어린이집 맛단지 교사)이 해준 밥이 더 맛있어.
엄마:그래?솜사탕 솜씨가 좋지. 엄마가 좀 배워야겠네.
시우:엄마, 왜 어린이집에 다섯 번 가고, 두번 쉬어야 해?왜 더 많이 가?
엄마: 솜사탕 밥이 더 맛있으니까 자주 가는거야.
2. 벚꽃 잎이 흩날리는 것을 보고
남우: 엄마, 눈 같아
엄마: 저건 꽃비라고 해. 꽃이 비처럼 떨어지잖아.
남우: 에이, 비는 저렇게 내리지 않아. 눈처럼 흩날리잖아. 꽃눈이야, 꽃눈
엄마: 그러게...꽃눈이어도 좋겠다.
3. 약가루
엄마: 시우야, 약 봉투에 구멍이 났나봐. 약이 조금씩 나오네.
시우: 그럼 어떻게 해?
엄마: 조금 나오는 거니까 괜찮을거야.
시우야, 하늘 좀 봐. 오늘도 하늘이 뿌옇다.
시우: 그러네. 하늘에 누가 약가루를 뿌렸나봐.
4. 믿는다는 건? 하나님이 사람을 만들었다고 믿는거야. 5. 제 친구네 아기를 보러 다녀온 후 (주변에 아기를 보면 동생이 하나 있었으면 말은 하지만..엄마에게는 언제까지나 아기이고 싶은 마음인가봅니다.)
며칠 전 벼룩시장에서 율곡이이 위인동화를 천원에 구입했더니...자기 전에 읽게 되었어요.
시우: 엄마, 서당은 학교라는 거지?
사당은 뭐야?
엄마: 기도하는 곳 (조상의 신주를 모신다는
건 너무 어려운 것 같아서..)
남우: 불교는 뭐야?
엄마: 부처님을 믿는 종교야.
시우: 교회는?
엄마: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는 거지.
시우: 성당은?
엄마: 비슷한데..하느님과 예수님을 믿는다.
시우: 믿는다는 거는 뭐야?
엄마:......(음...뭐라고 해야하나...)
남우: 아...알겠다. 처음에 사람이 한 사람 있다가…나중에 더 늘어나고, 죽기도 하고...그런거지?
(에휴...이제 아이들과 대화하는 것도 생각 많이 해야겠어요.)
시우: 엄마~ 난 엄마가 아기를 하나 더 낳았으면
좋겠어.
엄마: 왜? 엄마는 나이도 많고, 힘들어서 이제 못 낳아.
시우: 그래도
남우: 엄마가 아기 젖 주고 매일 안고 있어야 하잖아, 그래도
좋아?
엄마: 2~3시간 마다 젖 달라고 울고, 기저귀
갈아달라고 울고..계속 울고 시끄럽게 굴텐데?
시우: 난 시끄러워도 괜찮아.
엄마: 형아가 시끄럽게 하는 건 싫다며?
시우: 아기는 괜찮아.
시우: 아기 낳으면 이름을 뭐라고 지을까?
엄마: 아기 안 낳을 거야.
시우: '엄마한테 갈래'라고 지을래. 아기는 항상 엄마 찾잖아.
남우: 난 '아기소'가 좋아.
엄마: '엄마한테 갈래'? 그런 이름이 좋아?
남우: '아기소, 엄마한테 갈래' 라고 하자
시우: 내 이름은 '아기,아기'로 바꿀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