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살 아들이 얼마 전부터 보조바퀴를 떼어달라고 성화였습니다.
아이의 운동신경이 썩 좋은 편이 아니라 감 잡을 때까지 허리 숙여서 자전거 잡아주려면
엄청 힘들텐데.. 하는 걱정에 하루 이틀 미루다가
보조바퀴를 아예 떼지 말고 조금씩 올려서 연습을 하면 쉽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저번 주 토요일에 보조바퀴 각도를 조금 조정하고 연습을 시작했는데
한 시간 남짓 연습하더니 금세 감을 잡네요.
저는 꽤 오래 걸릴거라 생각했는데 아이도 놀라고 부모도 놀라고~
보조바퀴를 아예 떼어낸 게 아니라 균형 못 잡아도 확 넘어지지 않아서
아이의 마음도 편하고 엄마 아빠도 덜 고생한 것 같아요.
두발자전거 타는 연습 시키실 때 이 방법 추천합니다 ^^
사진은 어제, 보조바퀴 각도를 더 위로 올려놓고 탔을 때 찍었어요.
내일 아파트에 장이 서면 자전거 고치는 아저씨에게 가서
보조바퀴 아예 떼고 킥스탠드 달아주려고 합니다.
아이는 성취감으로 어깨가 아주 하늘까지 솟을 기세고요
저는 아이의 성장이 대견하고 신기하기만 하네요.
아이는 항상 저의 생각보다 더 자라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