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먹을 것을 무척 좋아했다. 삼남매인 우리집은 늘 먹을 것이 부족했다. 엄마가 라면을 2개 끓이면 그 맛좋은 라면을 셋이서 나누어야 했다. 누구의 그릇에 조금이라도 라면가닥이 더 들어가면, “얘가 더 많잖아!”하고 난리가 났더랬다. 그 난리 대부분은 내가 피웠다. ^^;



먹을 것을 좋아하는 식성은 커서도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편식하던 습관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없어졌다. 어릴 적에는 고기를 전혀 먹지 않았지만, 지금은 없어서 못 먹는다. 고기가 들어간 국물(쇠고기국, 미역국, 갈비탕, 육개장...)도 느끼한 맛 때문에 전혀 먹지 않았는데, 지금은 매끼니 이런 ‘국물’이 없으면 먹은 것 같지도 않다.



더구나, 직장생활을 하면서 새롭게 접한 음식. 바로 ‘술’은 나의 대표적인 기호품이었다. 밥을 먹을 때 반주 한두잔이 없으면 서운했고, 퇴근 뒤에는 지인들과, 친구들과, 그것이 안되는 날에는 남편과 밤새 술잔을 기울였더랬다.



체중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고, 다이어트 전까지 75kg까지 체중이 불었다. (지금은 67kg까지 감량했다...)



그런데, 이렇게 음식을 좋아하던 습관이 지난 기간 다이어트를 하면서 조금씩 바뀌고 있다. 고기는 거의 입에 대지 않고, 나물과 마른반찬 위주의 간단한 식사를 하고 있다. 밥의 양도 1공기 이상을 먹던 것에서, 지금은 1/2~1/3 수준으로 줄였다. 고깃국물도 거의 먹지 않으며, 라면이나 중국음식 같은 중국음식이나 밀가루 음식도 가급적 줄이려고 하고 있다. 햄버거, 피자 같은 패스트푸드도 거의 입에 대지 않는 것은 물론이다.



이런 음식들을 멀리하게 된 건, 칼로리가 높기 때문인데 가끔은 ‘먹고 싶은’ 유혹에 빠질 때도 있다. 그래서 종종(식구들이 모이는 주말에 주로 실패한다...) 먹곤 하는데 이번 주말에도 역시나 그 유혹에 굴복하고 말았다. 코스트코에서 피자를 샀는데, 그걸 1조각 먹고 말았다... !



그런데, 누가 그런 말을 내게 했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분인데, 1주일에 하루 또는 한끼는 반드시 자신이 평소 먹고 싶었던 음식을, 스트레스 받지 않고 먹어야 한다고 말이다. 그렇지 않으면 스트레스 때문에 다이어트를 오래 할 수 없는데다가, 몸과 마음이 쉽게 지치고 만다는 것이다.



주말에 먹은 만큼, 주중에 더 열심히 운동하면 된다!



주말에 운동이나 식단 조절에 실패했다고 해서 너무 자책하지 맙시다. 그럴수록 월요일부터 더 힘내서 운동하면 되니까요...



<7월24, 25일 식단>



아침 : 밥 1/2공기, 콩나물국 등 :: 밥 1/3공기, 된장국, 감자볶음



점심 : 떡볶이, 튀김(친구들과 만나서...) :: 피자 1조각



저녁 : 밥 1/3공기, 닭도리탕 :: 밥 1/2공기, 햄버거스테이크



<7월24,25일 운동>



24일 : 러닝머신 30분, 자전거타기 30분, 근력운동 20분, 윗몸일으키기 40번



25일 : 코스트코 돌아다닌 것, 놀이터에서 아이들과 함께 논 것이 전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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