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다녀온 뒤 요즘 부쩍 피곤한 상태다. 휴가 후유증 때문일까? 하루종일 온몸이 늘어지고, 정신이 몽롱하다. 더구나 요즘은 둘째 딸 때문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기 일쑤다. 다행히 출근시 어린이집에 맡길 땐 울지 않고 잘 떨어지는데, 퇴근 이후에는 좀처럼 내 품에서 떨어지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잇몸까지 헐어서 컨디션까지 나빠져 깨어있는 시간 대부분을 징얼거린다.



그러다보니, 퇴근 뒤에는 둘째딸이 잠들 때까지 꼬박 두 팔로 아이를 안고 있어야 한다. 업히면 좋을텐데, 업히는 것을 싫어한다. 심지어 비가온 어제는 놀이터에서 못놀아서인지 증세가 더 심해졌다. 심지어 샤워를 시킬 때조차 내가 팔에 안고서(나도 덕분에 함께 물세례를 맞았다...) 물을 끼얹어가며 씻겨야 했다.



다행히 9시30분쯤에 비가 그쳤다. 에어컨이 없는 집에서, 울고 보채는 아이를 데리고 있을 수 없겠다는 판단에 유모차를 끌고 두 딸을 데리고 산책을 나왔다. 다행히 둘째딸의 울음도 멈췄다. 시간이 흐르면서 하나둘씩 네온사인이 꺼져갔다. 마지막으로 갈 곳은 대형할인마트. 요즘엔 24시간 오픈을 한다. 남편이 퇴근할 때인 12시30분까지 이 곳에서 구경 겸, 산책을 해야 했다.



문제는 집이 더워서인지, 요즘에는 둘째딸이 좀처럼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늦어지고, 중간에 내 몸이 자신의 몸과 꼭 붙어 있지 않으면 곧장 깨어서 운다. 어제도 여러차례 자면서 칭얼거렸다. 덕분에 나도 잠을 못잤고, 오늘은 운동하는 시간조차 졸면서 헤롱댔다...



<8월10일 식사>



아침 : 생식, 두유



점심 겸 저녁 : 크라제버거 햄버거 1개, 칠리치즈 감자튀김 : 출산휴가를 앞둔 양선아 기자와의 오븟한 만찬. 고열량 음식에 덜컥 겁이 났지만, 한번쯤은 이렇게 먹어줄 필요도 있다! 대신 아침과 저녁에 생식으로 칼로리 조절.



저녁 : 생식, 우유



<8월10일 운동>



자전거타기 20분, 러닝머신 20분, 근력운동 10분, 윗몸일으키기 4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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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세 딸에게 자매를 만들어 준 일을 세상에서 가장 잘 한 일이라고 믿고 있는 김미영 한겨레 기자.
이메일 : ki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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