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부터 ‘눈 조심’…손씻기가 최선

조회수 8376 추천수 0 2010.06.01 15: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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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세상] 유행성 눈병 예방요령

소아환자 급증…한달새 8% 늘어

충혈·통증·눈곱에 설사 증세까지


기온이 높아지면서 요즘 아이들을 중심으로 눈병이 다시 유행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최근 발표를 보면 5월 중순부터 눈병 환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주로 아데노바이러스나 콕사키바이러스 등이 원인인 이 눈병은 여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나 초여름부터 유행이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아도 대부분 낫지만, 드물게 2차 세균 감염이 나타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철저한 손 씻기가 최우선이다.




■ 20살 미만 환자가 많아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전국 8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안과 전염병 표본감시체계를 통해 집계된 유행성 눈병(유행성 각결막염)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중순 환자 수가 이전 4주보다 8%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아폴로 눈병으로 알려져 있는 급성출혈성 결막염도 같은 기간 7.3% 정도 증가했다. 눈병 환자들을 나이대별로 보면 전체의 30~36%가 19살 미만이었다. 학교나 유치원 등에서 단체 생활을 하면서 감염될 기회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유행성 각결막염의 경우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울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제주 등 12개 시도에서 증가 양상을 보였고, 급성출혈성 결막염은 서울, 광주, 대전, 울산, 경기 등 5개 지역에서 증가율이 높았다.


■ 4~14일 정도 전염력 있어 유행성 눈병인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어느 계절에나 발생하나 환자가 몰리는 철은 여름이다.


대개 두 눈이 모두 감염돼, 눈이 충혈되거나 통증이 느껴지고, 혹은 눈물이 많아지거나 눈부심이 심해질 수 있다. 아울러 눈이 가렵거나 눈곱이 심하게 끼게 된다. 아이들은 이런 증상 이외에도 감기 증상과 비슷한 두통, 오한, 인후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설사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이 눈병의 원인인 바이러스 자체에 대한 치료법은 없다. 하지만 의사의 처방에 따라 염증을 억제하기 위한 안약이나 세균 감염 예방을 위해 항균제 안약을 쓸 수 있다. 문제는 이 눈병은 증상이 생긴 뒤 2주 정도는 전염력이 있다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수건 등을 따로 쓰면서 다른 이들에게 전염시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증상이 생긴 뒤 4일 정도까지 전염력이 있는 급성출혈성 결막염에 걸리면 눈에서 갑작스럽게 이물감이나 통증이 느껴지고, 눈부심이나 과다한 눈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눈꺼풀이 붓거나 노란 눈곱이 끼면서 달라붙어 자고 난 뒤에 눈을 뜨기 어려운 증상도 생길 수 있다.


이때는 눈을 비비지 않도록 아이들에게 주의를 줘야 하는데, 눈을 비비면 부기가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눈병도 치료 등 대처법은 유행성 눈병과 거의 같다.


 


■ 손 통해 감염되기 쉬워 지난해 신종 인플루엔자의 유행으로 손 씻는 습관이 확산되면서 유행성 눈병을 비롯해 여러 감염병이 줄어든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그 경각심이 다시 많이 떨어졌다. 유행성 눈병 역시 바이러스가 손을 통해 전파되므로 무엇보다도 철저한 손 씻기가 감염 예방의 첫걸음이다. 흐르는 물에서 비누를 이용해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또 손으로 얼굴, 특히 눈 주위를 만지지 않도록 교육해야 한다. 감염됐다면 약 2주 동안은 다른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전파시키지 않도록 수건, 개인 소지품은 다른 사람과 같이 쓰지 않도록 해야 한다. 놀이방, 유치원 등도 가능하면 쉬는 것이 좋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도움말: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과장, 한재룡 한림대의대 한강성심병원 안과 교수, 박규홍 새빛안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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