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8_210445.jpg 책읽는 부모 7기 첫 책과 함께 아이들 그림책 3권을 받았습니다.

강남구님의 <지금 꼭 안아줄 것>은 책소개를 어디선가 읽었던 기억이 나요.

아내의 죽음과 그 뒤 남겨진 가족들의 이야기, 5살 아이에게 엄마 소식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과 아이의 마음을 보살피는 과정이 담담하게 쓰여졌어요. 방송기자였던 저자라서 객관적으로 쓰려고 노력하신 듯 했어요. 제게는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책이었어요.

요며칠 강추위에 외출할 엄두도 못내고, 집안에 틀어박혀서 이불 뒤집어 쓰고, 옆에 크리넥스 한통 두고 읽었어요. 

민호가 엄마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참으로 가슴 아프게 느껴졌어요. 엄마가 사라졌을 때 느꼈을 아이의 불안이 그려지더군요. 어른들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죽음을 아이에게 전해야 하는 책임감과 비통함을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7살과 5살 제 아이들에게 죽음은 낯선 단어인 듯 합니다. 지난 가을에 제 이모가 요양원에서 돌아가셨어요. (아이들에게는 이모할머니) 수년간 치매를 앓고 계셨고, 병원에 계시는 동안에 뵙지 못해서 빈소에서 입관을 지켜 보며 눈물을 많이 흘렸어요. 그동안 찾아뵙지 못했던 일들이 너무나 후회되고 마지막 장례식은 꼭 가고 싶어서 아이들을 데리고 장지까지 따라 갔었죠. 그후, 5살 둘째는 "이모할머니 돌아가셨지? 돌아가셨다는 거는 다시는 만나지 못한다는 뜻이야?"라며 몇번이고 몇번이고 되풀이하며 물어봤어요.  아마도 이해가 되지 않아서 계속 같은 질문을 하는 것 같아요.

또 친정에는 제사가 있는데, 제사가 무슨 뜻인지 어떤 의미인지 물어보더라고요.

 

아이들이 어릴 때 곁에 오래 있고 싶어서 전업주부가 된지 어느덧 2년이 되었는데, 과연 아이들 눈높이에서 아이들의 감정에 공감하며 함께 웃으며 마음껏 안아준 것은 얼마나 되었는지 되짚어 보게 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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