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너무 좋은 주말~
아빠는 회사모임으로 나들이도 못가고
집에만 있기엔 너무도 억울한 엄마는?
행복한 만남을 위해 1박2일 ~
장거리 이동을 하게 되었네^^

엄마아빠가 신혼여행에서 만난 인연으로
3년간 연락하며 지내게 된 일산에 사는 윤정이네에 놀러왔지요^^

울 아가랑 3개월 차이라 친구처럼 잘 지내고 놀기를 바라는 마음에
데려왔는데 보자마자 이마를 손톱으로 긁어버리고 손가락을 물어버리는
바람에 엄마는 너무너무 미안했단다.ㅠ
괜히 데리고 왔나 싶을 정도로.....

그래도 시간이 조금 지나자 윤정이랑 블럭쌓기놀이도 하고..
윤정이 뒤를 졸졸 쫓아다니는데..윤정이는 널 보며 멈칫하는구나..

곰인형을 좋아하는 아들...윤정이도 곰인형을 좋아해서 서로 뺏으려다
결국 윤정이가 차지하고 우리 아들은 돼지인형에 흐믓해하며^^

윤정이는 3개월이 늦지만 우리 아들보다 잘먹는 모습에 부러움이..

그래도 남자라고 놀이터에 가면 혼자서 미끄럼틀에 거꾸로 잘도 오르고
슈웅~거꾸로 내려오면 앉아서 박수를 치는 네 모습에 웃음이 난다.
윤정이는 아직 무서운지 놀이기구에 관심이 별로 없지만..
울 아들은 엄마가 가자고 해도 듣는둥 마는둥...너무 재밌게 노니
발길이 떨어지질 않는구나..억지로 안고 집으로 오는내내 아쉬움이^^

아빠는 밤 11시가 되어서야 모임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길이래..
윤정이는 아직도 잠을 자지 않아 놀고 있는중인데...
우리 아들은 밤 8시 이후부터 잠들어서 엄마가 얼마나 편한지 몰라^^

버스를 타고 2시간 오느라 아들도 힘들고 엄마도 힘들었지만
하루를 보내며 우리 아들은 동생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새로운 장난감도 가지고 놀고..엄마는 간만에 수다를 즐기니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