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설사 대처법

세균감염 따른 독소배출과정

증상 지속기간만 늘릴 수도

손에 상처나면 조리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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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 겪기 쉬운 가장 흔한 증상 가운데 하나가 바로 설사다. 휴가지 등에서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상한 음식을 먹은 뒤 곧잘 나타난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일 때는 별도의 약물 치료 등을 받지 않고 수분을 잘 보충해 주면 대부분 저절로 좋아진다. 하지만 영유아나 노인들은 탈수 증상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설사는 철저한 손 씻기를 비롯해 음식 잘 익혀 먹기, 깨끗한 물 마시기 등을 실천하면 예방할 수 있다. 다만 한달 이상 설사가 계속된다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관련 전문가들의 도움말로 여름철 설사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



 



■ 무조건 지사제 먹거나 굶는 것은 피해야



설사는 일반적으로 배변 횟수와 변에 포함된 물의 양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것을 말한다. 대장에서 물을 흡수하는 기능에 문제가 생겨 묽은 변을 자주 보게 되는 것이다.



원인에 따라 설사와 함께 발열, 구토, 복부경련 등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설사는 증상의 지속 기간에 따라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하는데, 한달 이상 설사가 계속되면 만성 설사라 부른다. 급성의 경우 그 원인은 대부분 바이러스, 세균 등에 의한 감염성 설사이며, 이때는 설사로 물과 전해질이 많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이를 잘 보충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설사가 있을 때는 굶는 것이 최고라는 생각에, 물마저 잘 마시지 않는 이들도 있는데 자칫 탈수 현상을 겪을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바이러스 감염을 비롯해 다른 원인에 의한 설사라도 공통적인 치료는 몸의 수분과 전해질이 지나치게 빠져나가서 생기는 탈수 현상을 막는 것에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전해질과 수분을 보충하는 방법은 끓인 물 1에 설탕 2숟갈과 소금 반 찻숟갈 정도를 섞어 오렌지 주스와 함께 마시면 좋다. 시판되는 이온 음료는 흘린 땀은 보충할 수 있어도 설사로 빠져나가는 전해질을 보충하는 데에는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많다.



설사는 무조건 멈추게 하는 것이 최고라는 생각으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지사제를 먹는 이들도 있는데, 오히려 설사 증상이 지속되는 기간만 늘릴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설사는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으로 생긴 독소 등을 빨리 배출해 우리 몸을 보호하는 작용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섣부른 지사제 복용은 이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는 카페인 함유 음료나 자극성이 강한 음식물은 피하는 것이 좋다.






■ 한달 이상 계속된다면 다른 질환 의심해야



  만성 설사인 경우에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보다는 장 질환이나 다른 질환을 의심해봐야 하며, 병원을 찾아 그 원인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만성 설사의 흔한 원인으로는 유당불내증이나 과민성 장 증후군 등이 있다. 유당불내증은 배에 가스가 차 헛배가 부른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는데, 장에서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한 사람이 유당을 함유한 음식이나 약을 먹을 때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라면 우유 등 유당 함유 제품을 줄이면 설사는 해결된다.



설사와 함께 변비가 반복적으로 나타나거나 복부 불편감 혹은 복통 등이 함께 있다면 과민성 장 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한편 설사가 있을 때 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검은 색 변일 때, 열이 있거나 대변에 점액이 묻어 나올 때에는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 여행지에선 얼음이 들어간 음료수 피해야



설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고, 채소와 과일은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 먹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황색포도상구균 등은 독소를 만들어 내어 음식을 익혀 먹더라도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음식이 조금이라도 상한 것 같다면 버리는 것이 안전하다. 또 손에 상처가 있으면 황색포도상구균이 잘 자랄 수 있으므로,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 여행지에서는 주로 비위생적인 식수 때문에 설사를 겪기 쉬운데, 얼음이 들어간 음료수나 물보다는 가급적 끓인 물이나 포장된 생수를 먹는 것이 안전하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도움말: 박영숙 을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이정권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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