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희님이 추천 해 준 도서라
언능 사야지 ... 했는데,
5권 세트로 팔고 있어서 과감하게 구입.
. 이유가 있어요.
. 불만이 있어요.
. 벗지 말걸 그랬어
. 이게 정말 나 일까?
. 이게 정말 사과 일까?
그 중 2권만 살펴보자.
<이유가 있어요>
코딱지 파기, 손톱 물어 뜯기, 다리 떨기 등등
웬만한 나쁜 습관은 다 가지고 있는
아이는 엄마의 지적에 하나 하나 이유를 댄다.
그 이유는 너무도 다양해서
그저 대단하고 할 수 밖에.
근데 이 아이 진짜 우리
개똥이 같다.
손톱도 물어 뜯고,
음식 먹다 옷에 쓱~ 닦고,
목욕 후 한참이 지나도록
옷도 안 입고 돌아 다니고,
걸을 때는 길이 아닌 곳으로만
골라 골라 다니고...
정말 똑~! 같다.
마지막에 아이의 통쾌한
반격도 있다.
어른들은 '자기도 모르게 그만 해 버리는 일 없어요?'
개똥이도 묻는다. "엄마도 모르게 그만 해 버리는 일 없어요?"
뜨끔~ 찔리지만 말 못한다.
그건... 비밀이다.
흠흠.
< 불만이 있어요>
뭐든 제멋대로 하는 어른들.
아이가 아빠에게 항의를
시작한다.
"나 불만이 있어요."
왜 어른들은 안자면서 아이들은
일찍 자라고 하는지.
목욕 시간을 어른들 맘대로
정해 버리는지.
겨울에는 춥다고 여름에는
덥다고 핑계를 대면서 왜 밖에서 같이 안 놀아 주는지.
어른이라고 해도 소시지를
두 개씩이나 먹어도 되는지.
이에 아빠는 하나 하나
얄미울 정도로 반박의 여지가 없게 해명을 한다.
어찌나 얄미운지 한 대
쥐어박고 싶을 정도.
마지막엔 아빠의 반격.
그러나 그 아빠의 그 딸 답게
기가 막힌 답변을 한다.
부전녀전.
...
책이 도착하고 남편과 개똥이가
먼저 같이 읽었는데, 둘이 읽다가 빵빵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아빠랑 똑같다.
개똥이랑 똑같다.
"똑같다", "똑같다"라는 말과 까르르 푸하핫 웃음이 끊이질 않은
매우 현실적이면서도 완전 공감할 수 있는 아주 재미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