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서 용인으로 이사온 첫 여름...
처녀적 분당에 살았어서 그닥 낯설어 보이지 않았으나...
아이와 함께 보내는 여름 용인지역은 낯설고...
찾아볼 곳도 많고, 가볼 곳도 참 많다...
1. 탄천에 있는 여러 물놀이장들..
야탑부터 미금까지 대여섯 개의 물놀이장이 있다..
용인(죽전)과 가까운 곳은 정자나 미금 물놀이장.. 5살 미만의 아이들이 놀기에도 부족함이 없이 수심도 얕고, 물도 깨끗하다.. 오전중에가서 좋은 자리 맡아 깨끗한 물에 놀다가.. 점심 도시락 먹고 오면 딱 좋을 코스.
2. 불곡산 조그마한 계곡
정자동 이마트 옆 하이마트 골목길로 쭉 올라가면.. 그 지역 주민만 아는 계곡이 있다. 수심도 적당하고, 물 흐르는 속도도 적당하고. 특히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사람이 별로 없다. 신발로 배도 만들어 띄어보고.. 돌맹이로 퐁당퐁당 해보기도 하고.. 한나절 아이와 신나게 놀았다.
3. 정자동 능골공원
쓰다보니 다 정자동이기는 하나... 죽전에서 가자면 10분이 채 안 걸린다. 아파트 단지내에 있는 수영장이 있는 공원.. 물도 듣는 바에 의하면 수돗물이고, 수심도 딱 좋다. 주변에 앉을 공간도 충분하고, 여기에는 미끄럼틀도 있어 현서가 놀기 너무 좋아했다.
4. 죽전 중앙공원
꽃메마을 앞 죽전 중앙공원에 바닥분수가 몇번 가동된다. 내가 알고 있는 시간은 1시, 6시.. 두번이나 갔지만 우리 현서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곳.. 바닥분수와 함께 이어지는 간이 수영장(?)도 좋다. 저녁때쯤 놀게하고.. 보정동 까페골목에서 분위기있는 식사를 하는 것도 좋을 듯.
5. 용인자연휴양림
용인지역시민이면 주차료 3000원, 그외 지역은 입장료가 있는듯.. 매달 21일 예약을 통해 데크를 배치 받을 수도 있지만 계획없이 간 우리는 그냥 근처에 돗자리를 깔고 간단하게 요기만 했다. 데크나 야영을 하는 사람들은 취사가 가능한데 점심시간무렵 여기저기서 풍기는 삼겹살 냄새는... 그외에 수영이 가능한 계곡도 있고, 산림욕을 할 수 있는 곳도 있고..
죽전에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물놀이장이 많다. 단 하나의 단점은 주차가 힘들다는 것... 그 부분만 제외하면 올 여름 나들이 할 곳은 참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