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매거진 esc] 

화장품 읽어주는 남자

한때는 풍성한 머리카락이 고민이었다. 호르몬이 변할 시기도 아니다. 그런데도 자꾸 빠진다. 고민하고 신경을 쓰는 만큼 더 빠진다. 답은 간단하다. 고민을 하기 전에 습관을 바꾸고 관리를 시작하라는 것. 일단 제대로 공부를 한 다음에!

모발과 두피가 건강해도 평균적으로 하루에 60~100개의 머리카락이 빠진다. 여성의 경우 예전에 비해 가르마가 점차로 넓어지거나, 모발이 전보다 가늘어지고 쉽게 끊어지거나 파마도 제대로 안 되고 모발이 바람에 쉽게 날려 스타일링의 효과를 보기 어렵다면 탈모를 의심해야 한다. 여성 탈모의 가장 큰 특징은 두피가 얇아지고 단단해지는 것, 모공이 좁아지고 피지분비량이 줄어 모발이 약하고 가늘게 자라다가 빠지고 더는 새로운 모발이 모공을 뚫고 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반면 남성의 경우 이마가 넓어지거나 엠(M)자형 이마로 변하면서 이마부터 정수리까지 점차 탈모 면적이 확대되어간다. 남성 탈모는 남성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이 과도하게 분비돼 피지 분비가 많아지고 두피가 끈적끈적해지면서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탈모가 의심될 때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모발을 제대로 감는 것이다. 먼저 샴푸를 하기 전 모발의 끝부분까지 빗질을 20회 정도 해서 엉킨 것을 풀고, 모발에 뭉쳐 있는 유분을 골고루 펴는 것만으로도 샴푸를 할 때 거품을 풍성하게 해 세정력을 높일 수 있다. 샴푸의 양은 손바닥에 덜었을 때 500원짜리 동전 크기 정도면 충분하고, 손바닥에서 거품을 낸 다음 모발에 묻힌다. 이렇게 하면 샴푸액이 모발이나 두피에 남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샴푸의 영양 성분이 흡수될 수 있도록, 세정 성분이 노폐물을 씻어낼 수 있도록 2~3분 정도는 그대로 뒀다가 헹궈 낸다. 거품을 헹굴 때에는 받아놓은 물이든 샤워기의 흐르는 물이든 상관없이 구석구석 말끔하게 헹구면 된다. 계면활성제가 얼굴에 묻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케라스타즈의 방 프리벤션.(왼쪽) 리엔의 자윤비책 샴푸.(오른쪽) 홍삼과 꿀, 생지황 성분이 두피의 유분과 노폐물을 깔끔하게 제거한다.
샴푸를 제대로 했다면 60℃가 넘지 않는 바람으로 두피와 모발을 최대한 빨리 말리는 게 좋고,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셔 두피와 모발이 푸석푸석해지는 것을 예방한다. 평소에도 빗질을 해 모발의 큐티클을 정돈하는 게 좋은데 건조한 모발은 에센스나 오일을 바른 상태에서 하는 것이 좋고, 유분이 많다면 원목 재질의 브러시를 사용하는 게 좋으며, 탈모가 걱정된다면 너무 촘촘한 빗의 사용은 피한다.

황민영 <얼루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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