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지금 책을 다 읽고나서 머릿 속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 머릿 속을 떠다니는 단어들은 느린 교육, 공동체, 장점, 아이는 아이답게, 공감 등입니다.

책 속, 무수히 많은 단어들 중 유독 이 단어들이 기억에 남은 것은 아마도 제가 아이를 키우면서 느꼈던 것들에 공감을 이끌어내었기 때문이겠죠?

 

11월 도서인 <우리는 잘하고 있는 것일까>는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교육에 불고 있는 바람과 앞으로 나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줍니다. 이전에 접했던 육아서가 나와 아이와의 관계에서 문제점을 찾고 해결책을 찾았다면 이번에 접한 책은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는 친구들과의 관계까지 생각하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교육에 대한 저의 시야를 한 폭 더 넓혀주는데 한 몫을 하였지요. 나무 사이 사이에서 나와 커다란 숲을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지금 세계 교육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그 흐름속에서 뒤쳐지지 않고 발을 맞추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저자가 제시한 방법은 아주 유익하였습니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나니 어느새 책 귀퉁이가 여럿 접혀있었습니다. 그 내용들은 

1. 자기만의 삶은 의미있게 설계하고 공동체의 삶을 충만하게 하는 인격체로 살아가는 것이다.

2. 유전자 테스트 결과에 따라 아이의 재능을 미리 결정지으면, 자칫 다른 재능이 있을 수도 있는 아이의 진정한 역량이 묻히게 될 수도 있다.  

3. 잘하는 것을 더 잘하게 하면 희망, 자신감, 열정이 솟아나 더 높은 목표를 스스로 설정해 최고에 오를 수 있다.

4. 약점은 평생에 걸쳐 아주 조금씩 개선이 될 뿐이지만 강점은 무한대로 커질 수 있다.

5. 아이가 다 자라서 진로를 결정할 때까지 무작정 기다리는 것 보다 어릴 때 결정한 진로에 대해 되도록 다양한 직간접 경험을 하게 해주는 것이 다른 적성을 발견하거나 더 나은 진로와 만날 가능성을 높인다.

6. 교육은 아이들이 눈을 빛나게 만드는 것이다.

7. 슬로 교육을 통해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면서 배움을 흡수할 시간을 주는 것이야말로 지금 우리들이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배려이다.

8. 교육은 사람을 목수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목수를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다.

9. 부모와의 대화는 아이 인생의 평생 자원이다.

10. 셰익스피어의 희곡처럼 과감히 지문을 생략할 필요가 있다. 깨알같은 지문에 아이의 일거수 일투족을 가두지 않게 한다.

 

11월도 베이비트리와 좋은 책이 있어 알차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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