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받은 책은 ‘오늘 만드는 내일의 학교’(리처드 거버 지음) 입니다. 제목처럼 학교에 관한 이야기 인데요. 저 어릴 적 ‘80년대 아이들이 70년대 교실에서 60년대 책걸상으로 공부한다’ 던 말이 생각났습니다. (비유가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대강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맞는 말이죠. 제가 학교 다닐 때를 생각해 봐도 그렇구요. 아직 학부형은 아니지만, 우리 아이들이 다닐 학교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냥 가르침을 받는 데로 칭찬받는 어린이, 좋은 어린이, 착한 어린이가 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학교를 졸업한지 한참이나 지난 요즘 내가 그때 뭘 배웠나 생각해보면 사회에서 중요시 하는 가치나 기준들이 나라마다 참 다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는 가치나 기준들이 과연 타당한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냥 주입식으로 중요하다고 반복된 것을 내 것이라고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에서 지은이는 미래의 변화를 위해 두 가지 핵심 질문을 던지라고 합니다. 첫째, 우리는 어떠한 종류의 미래를 위해 우리 아이들을 준비시키고 있는가? 둘째, 미래의 도전 과제들에 대처 할 수 있으려면, 우리 아이들은 어떠한 인간 존재, 시민, 개인이 되어야 하는가?
 다양하고 고유한 아이들의 능력은 무시한 채 특정한 유형의 능력만 요구하는 학교 교육은 결국 또 과거로 흐를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지은이가 근무했던 초등학교를 변화시키는 과정을 읽으면서 좀 놀랐는데요, 주어진 환경을 불평만 했지 그것을 직접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은 못했는데, 그것 역시 변명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교사, 아이들, 학부모, 지역사회의 역할이 모두 중요했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하면 우리 학교를 디즈니랜드로 바꿀 수 있을까? 등과 같은 다소 황당한 질문을 던지며(저는 처음 이것을 읽고 말도 안돼는 비유라고 생각했습니다.)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전략을 개발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자기 주변의 세상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진짜 어른의 세계에서 자신이 배운 것들을 이용하도록 학교를 도시화한 그랜지 타운 프로젝트는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초등 6학년부터 입시를 시작한다고 할 만큼 교육열이 높은 한국에서 과연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역시 그 높은 교육열 속에서 살아온 사람으로써 과연 그것이 정말 아이를 위한 것인가 하는 질문에 회의가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쩌면 방법을 몰라 답답해 하면서도 따라가는 걸 수도있구요. 아마 아래 인용한 지은이의 말이 하나의 대안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 면에서, 교육은 세상의 축소판이다. 우리 모두는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다양한 분파가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시도되고 시험되고 효과가 있었던 방식들에 너무 자주 의존한다. 하지만 하늘이 열린 이래 인간을 정의했던 것은 인간의 창조할 수 있는 능력, 사고와 행동과 관습을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 앞으로 살아갈 세상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었다.

 

 

[아이책 후기] 네모 네모 빼꼼!

 

이번에 받은 그림책은 책에 구멍이 뿅뿅나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창문인데요.. 창문 너머 보이는 햇님, 달님, 구름, 별님을

재밌게 묘사하고 있네요.

책장을 넘기다가 창문 사이로 손가락도 넣어보고

까꿍놀이도 하니 아이가 참 좋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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