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남짓의 아이들 여름방학이 끝나고, 연휴도 끝나서 여유가 생기네요.

둘째가 방학 시작하고 일요일 저녁부터 수족구 수포가 올라와서, 방학 내내 집에서 지냈어요.

수포만 올라왔을 뿐, 고열도 없고, 입 안이 아프다면서도 잘 먹어서 수월하게 넘어 갔어요.

아이들 친구 가족들과 같이 놀러가기로 했던 휴가도 아쉽지만 취소하고, 집 안에서만 지내게 되었는데, 갑갑한 건 엄마뿐이었나봐요. 아이들은 집 안에서도 집 안을 놀이터 삼아 잘 놀았습니다. 

아빠가 한창 바쁠 시기라서 휴가가 없어서, 이번 여름에는 그냥 집에서 지내고 여행은 하지 않았지만, 집에서 욕조에 물 받아 놓고 물놀이 하며 아이들은 잘 지내주었습니다.

 

그 와중에 <여행육아의 힘>을 읽으며, 여행은 쉬고, 놀러 가는 것인데...여기에 교육적 의미를 꼭 붙여야 할까 싶기도 합니다. 육아를 좀 쉽게 하는 여행? 아이 성장에 도움이 되는 여행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이고요. 다음에 아이들과 여행을 하게 되면, 몇가지 점들은 좀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와 여행하기 위한 마스터플랜

4~8세, 여행의 목표는 용기를 배우는 여행

장소는 사는 지역에서 가까운 곳으로,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는 곳으로, 자연과 가까운 곳으로, 어린이 박물관, 전통시장, 동물원, 식물원, 잔디밭 있는 공원, 숲, 계곡, 캠핑장

여행방법: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 부담 없는 곳으로 가서 놀이를 하거나 신기한 것들을 찾아다녀보자.

 

어린아이는 '어디를 가느냐'보다 '무엇을 하느냐'를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아이와 무엇을 할지를 먼저 정하고 그다음에 그것을 할 수 있는 적당한 여행지를 찾아봅시다.

아이들과 함께 가족 여행을 갈 때는 우선 장소를 정하고, 거기서 아이들과 할 만한 활동들을 찾아보는 식이었는데, 여행 계획을 세울 때부터 아이들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먼저 확인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래 박물관'에 가고 싶다는 아이들의 의견에 따라 울산에 가서 장생포를 둘러 봤던 추억이 떠오르면서 아이들이 고래는 휴식기라서 보지 못했지만, 박물관을 둘러보고 놀이터에서 즐겁게 놀았던 적이 있었지요.

잊지마세요. 이번 여행은 아이를 '데리고'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는 걸.

 

여행은 안전교육을 하기에 가장 좋은 기회

안전에 관한 이론적인 부분은 여행 가기 전에 미리 아이와 함께 알아보세요. 구급약을 준비하거나 응급 상황 시 연락 가능한 병원, 구조대 연락처를 알아보는 것도 미리 해두세요. 여행지에선 정말 필요한 사고 예방법, 사고가 발생하는 상황, 상황별 대처 요령 등을 짧고 굵게 알려주면 됩니다.

아이들과 여행을 가면서 안전교육에 대한 이야기는 나누지 못했었는데, 사건 사고가 빈번한 요즘 안전에 대한 이야기도 미리 나누어봐야겠어요. 안전벨트는 반드시 메야 하며, 고속도로에서 속도를 지켜야하는 이유 이런 것들은 항상 이야기 하지만 응급상황별 대처 요령 같은 것은 아직 아이가 어려서 미리 이야기하면 더 걱정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어요.

 

아나톨 프랑스는 "여행이란 우리가 사는 장소를 바꾸어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편견을 바꾸어주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온갖 일들이 가득한 세상을 직접 체험하고 부딪히면서 자연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보세요.

아이들이 새로운 음식, 풍경, 경험을 접하면서 삶이 유연하고 풍요로와졌으면 하는 욕심도 있지만, 일상을 지루하거나 힘겹게 느끼지 않고 즐겁게 지냈으면 하는 욕심도 있어요. 아직은 7세, 5세로 어린 나이이기에 긴 여행, 먼 여행은 무리이고, 가까운 곳부터 시도해보는게 좋겠지요.

 

내 아이와 함께 떠나는 여행을 기록으로 남겨보세요. 여행을 기록으로 남기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여행 일지 또는 여행 일기를 쓰는 걸 권합니다.

아이에게 오늘 여행을 그림으로 그려보자고 하세요. 글쓰기는 싫어해도 그림 그리기는 좋아하니까요. 그림을 다 그리고 나면 무슨 내용의 그림이지 말해보라고 합니다. 아이가 뭐라고 말하겠지요. 그걸 그림 밑에 그대로 적어보라고 하세요.

여행의 기록은 사진을 주로 사용했는데, 사진을 남기는 것도 귀찮고 힘들 때가 있고, 그 순간에 몰입을 방해할 때가 있어서  항상 주저하게 되기도 합니다.  첫째는 여행지에서 지역 팜플렛/리플렛 모으는 취미가 있어요. 숙소며 여행지 소개 리플렛을 모아서 두고 두고 펼쳐보며 애지중지 합니다.이 책에서 제시한 대로 아이와 함께 그림 일기로 남겨도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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