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투표를 하러 갔을 때 제 눈에 많이 띄는 사람들은 유모차를 끌고, 아이를 업고 온 여성들이었습니다.  제가 여성이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 그런 분들이 더 눈에 띄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친 요소 중 하나로 젊은 층의 투표 참가라는 해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젊은 층들의 한 요소가 `88만원 세대'인 20대 대학생들도 있겠지만,  전 20~30대 아이를 키우는 여성들도 포함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 주변만 봐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과연 이런 나라에서 아이를 제대로 키울 수 있을까?"라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투표에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막가파식 4대강 사업과 북풍 여론몰이,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은 발본색원하려는 이 정권에 대해 많은 엄마들이 심판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더군요.  



앞으로 여론조사기관이나 선관위에서 연령대별, 성별 투표율 같은 자료가 나오면 실제로 20~30대 젊은 층들의 투표가 이번 선거에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할 수 있겠지요. 아직은 구체적 데이터는 나오지 않더군요. 실제로 20~30대가 투표를 많이 해서 결정적 영향을 미쳤는지, 또 이번 선거에서 여성들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합니다.



베이비트리에 오시는 엄마들은 어제 투표 많이 하셨나요? 어떤 생각으로 이번 투표에 참가하셨는지 궁금하군요. 문득 궁금해서 자유게시판에 글 남겨봅니다.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양선아 기자
열정적이고 긍정적으로 사는 것이 생활의 신조. 강철같은 몸과 마음으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길을 춤추듯 즐겁게 걷고 싶다. 2001년 한겨레신문에 입사해 사회부·경제부·편집부 기자를 거쳐 라이프 부문 삶과행복팀에서 육아 관련 기사를 썼으며 현재는 한겨레 사회정책팀에서 교육부 출입을 하고 있다. 두 아이를 키우며 좌충우돌하고 있지만, 더 행복해졌고 더 많은 것을 배웠다. 저서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존감은 나의 힘>과 공저 <나는 일하는 엄마다>가 있다.
이메일 : anmadang@hani.co.kr       트위터 : anmadang21      
블로그 : http://plug.hani.co.kr/anmadang

최신글

엮인글 :
http://babytree.hani.co.kr/21853/af7/trackback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95 [자유글] [이벤트참여]1탄-감기로 이유식 안먹는 아기.잘 먹이는 방법!! imagefile one112 2010-06-05 19993
94 [자유글] 아픈 하루..ㅠ akohanna 2010-06-03 6327
» [자유글] 이번 선거에서 여성들의 영향력은? 양선아 2010-06-03 6768
92 [자유글] 자존심 이만오천냥. bora8310 2010-06-02 6146
91 [자유글] 강아지랑 뽀뽀해요^^ imagefile akohanna 2010-06-02 10936
90 [자유글] (이벤트참여)나만을 위해 시간을 내어요(나는 소중하니까) sea199 2010-06-02 6081
89 [자유글] 행복의 집 imagefile songjh03 2010-06-01 6577
88 [자유글] 열정을 감추는 방법 imagefile songjh03 2010-06-01 6324
87 [자유글] 숨어서 하는 노래가 더 애절한 이유 imagefile songjh03 2010-06-01 19209
86 [자유글] 할머니들은... 원래 다 그렇다. imagefile songjh03 2010-06-01 6862
85 [자유글] 마이카가 생겼어요^^ imagefile akohanna 2010-06-01 6088
84 [자유글] 흠! 난 걱정 없다. imagefile songjh03 2010-06-01 6350
83 [자유글] 위대한 충무공이시여, 충고 좀 해 주시라. imagefile songjh03 2010-06-01 6324
82 [자유글] 자연건강법 교육 프로그램 신청하세요~ babytree 2010-06-01 13198
81 [자유글] 아, 부러워라. 사랑의 밧줄 imagefile songjh03 2010-06-01 7686
80 [자유글] 착한 프로 후토스2 “얘들아 놀자” imagefile 김미영 2010-06-01 12104
79 [자유글] [이벤트참여]TV는 내 친구.. erina21 2010-06-01 6296
78 [자유글] 부모의 질문에 대답을 회피하는 아이의 심리는? imagefile 김미영 2010-06-01 22368
77 [자유글] [이벤트참여] 건강한 수다= 엄마동화독서모임&amp;인터넷을 통한 아이친구정모참석 등등 dalcomi60 2010-06-01 6198
76 [자유글] 사진을 올리고 싶은데 계속, 에러가 나네요. bora8310 2010-05-31 6891

인기글

최신댓글

Q.아기기 눈을깜박여요

안녕하세요아기눈으로인해 상담남깁니다20일후면 8개월이 되는 아기입니다점점 나아지겠지 하고 있었는데 8개월인 지금까...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