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윤영희님의 책이 도착했어요~ 감사합니다.
갑자기 글이 막 쓰고 싶은 날이 있다. 지금이 그런 때다.
다음주에 개학하는 첫째아이는 일기도 쓰고, 독후활동 기록도 하면서 자기 할 일을 잘 하고 있다.
옆에 있는 엄마인 나? 기다렸던 책이 도착했는데 첫 페이지만 잠깐 읽고는 책을 읽을 마음에 여유가 안 생긴다. 이것 참. 책을 받아안고는 좋아라 하면서도 책장을 펼칠 수가 없다니.
최근 몇 개월 정신없이 달려와서 요며칠 나사가 풀린 듯하다. 7월말까지 '독서지도사' 수업을 들었고 무사히 수료하게 되었다. 책을 받던 날 독서지도사 합격자 소식도 함께 전해들어 기쁨이 배가 되었다. 위로 붕 뜬 마음이 잘 가라앉지 않는다. 지난달부터 시작한 인터넷 강의가 두 개나 된다. 충분히 소화할 수 있고, 지금 해야할 일이라고, 이번이 기회라 생각하고 듣기 시작했는데 역시나 만만찮다. 베이비트리를 만나던 해 여름과는 180도 다르게 책을 제대로 읽은 적이 없다. 잠깐 멈춰 나만의 시간을 가져야할까부다.
위 책의 저자 윤영희님을 비롯하여 신순화님, 엘리사벳님. 매일 또는 정기적으로 글을 쓰고 계신 모든 분들이 존경스럽다. 꾸준히 무언가를 해나간다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는 요즘이다. 후우. 심호흡 한 번 하고 잠깐이라도 책을 읽을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