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면서 여러번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난생처음 해보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아내로 그리고 회사원으로서, 며느리이자 딸로서...작가님의 고군분투하시는 모습이 제 모습같이 느껴질때가 많았습니다.

남편분과 싸우고 집을 나갔다가 돌아와보니 둘째아이가 기다리고있던 장면에서는..말안듣는 아들과 싸우다가 아들과 남편을 두고 추운데 아파트단지까지 나왔다가 놀이터 한바퀴돌고 집에 들어갔던 제가 생각이났습니다.

요즘 제 취미는 회사옆 도서관에서 책빌리기입니다. 주제는 다양합니다. 육아,여성,문학,철학, 심리학 등의 책을 읽어가며 매일매일의 제 하루를 재조명해보고 좀더 즐겁게 생활해보려고 애를씁니다. 그래서 작가님의 독서를 통한 일상탈출과 탈출후 역시 제자리로 돌아올수밖에없는 스스로를 발견하곤하는 그 허탈함이 더 가슴깊이 와닿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과정에서의 변화와 발전은 말할것도 없구요.

중간쯤 힘든 가슴을 쓸어안고 소설을 밤바다 써내려가기 시작했다는 부분에서는 제 가슴이 뻥 뚫리는 듯 시원하고 가슴벅차기도했습니다. 너무나 기뻤구요.

작가님의 책을 읽으며 마치 오래된 친구를 만나, 그 친구가 밤새 곁에서 제게 수다를 떨어준 것같은 편안한 기분을 느꼈기에 독후감도 다시 그 친구에게 제 맘을 열어놓는 마음으로 쓰게됩니다.

책을 덮으며 "좋은엄마"일 필요가 없는거구나..라는 깨달음을 얻게되네요. 비록 며칠안가서 까맣게잊고 다시 "좋은엄마" 가 되기위해 온갖것을 하고있을지라도..그냥 괜찮을것같습니다. 그런모습일지라도 다 이해하고 보듬어줘야겠다는 다짐같은걸 하게됩니다.

작가님 감사드리고 애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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