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를 괴롭히는 건 ‘조급증’이다. 살이 추가로 더 빠질 때가 된 것 같은데, 체중계 바늘에 변화가 없다. 다들 느끼는 거지만, 다이어트를 실패하게 만드는 원인 중에 하나는,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꿈쩍도 않하는 체중계 바늘이다.
어제는 나름 극도의 소식(?)을 실천했다. 아쉬운 건, 베이비트리 팀 회의를 하면서 맛난 과자들을 몇 개 집어먹었다는 것이다. 과자의 열량표를 보니, 30g에 140kcal 정도. 얼추 그정도 먹은 것 같다... ^^;
살을 빼기로 결심했다면 과감히 버려야 하는 것은?
첫째, 식탐 둘째도 식탐이요, 셋째도 식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쉽지만, 최대한 약속이나 모임을 자제해야 한다. 요즘 내 약속 대부분은 점심시간이요. 저녁 약속은 아예 하지 않고 있다. 점심 약속인 탓에 술도 입에 대지 않고 있다. 술자리를 워낙 좋아하고, 나름 주량도 센(?) 편인 내가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것은 평소에는 거의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외부에서 마시지 않은 날엔, 집에서 백주 1~2캔이라도 다사 홀짝홀짝 마셨더랬다. 살을 뺀다는 말을 남편이 환영하면서도, 내심 서운해하는 점도 바로 이 점이다. 저녁에 애들을 재워놓고 둘이서 이런저런 얘기하며 간단히 한잔씩 했는데, 요즘은 그 시간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새벽 6시에 운동을 가기 때문에, 전에는 새벽 1시쯤이었던 취침시간도 11시 이전으로 줄어들었다. 이래저래, 다이어트로 인해 내 몸은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식습관, 운동습관, 수면습관까지... 일찍자고 일찍일어나고, 소식하고, 규칙적인 운동. 다 알고 있지 않은가! 만병을 예방하는 방법, 장수하는 방법이 바로 이것이라는 것을.
<6월25일 식단>
아침 : 생식
점심: 생식
간식 : 아이스아메리카노 2잔, 과자 몇개
저녁 : 생식
<6월25일 운동>
러닝머신과 자전거타기 각각 35분. 기구 활용한 근력운동 2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