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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많은 분들이 운동을 많이 하시죠? 새로 운동화를 장만하시는 분도 있으실 겁니다. 책상 정리를 하다 예전에 취재했던 내용들이 보여 이와 관련한 내용이 있어 다시 올려봅니다.
국가 마라톤 대표였던 이홍열씨에게 올바로 걷는 법(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life20/364280.html)에 대해 취재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 이 분은 경희대 겸임교수를 하고 계시고, 대전에서 스포츠재활 클리닉인 '재밌는 클리닉'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마라톤 선수로서 실제로 많이 걷고 달렸던 당사자가 체육학 박사로 이론까지 겸비했으니 제대로 된 걷기 방법을 취재하기엔 딱 좋은 대상이었습니다. 아무튼 이 분에게 올바른 걷기 방법에 대해 취재를 하면서 올바른 운동화 선택하는 법에 대해 여쭤봤었는데요. 오늘은 그때 메모해 두었던 내용을 간단히 전하겠습니다.
사실 이 분께서는 <걷기 박사 이홍열의 건강 워킹>이라는 본인의 책에서 "마사이 워킹이란 없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맨발로 걷게 되면 마사이처럼 걷기에 특별히 마사이워킹법은 없다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워킹화에 대해서 걸을 때 꼭 비싼 워킹화를 신을 필요가 없으며, 자신에게 맞는 싸고도 좋은 신발을 고르면 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워킹화의 장단점에 대해서는 좀 더 깊이있게 취재하고 싶었지만,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 말고는 이에 대한 객관적인 연구가 별로 없어서 취재 및 기사 작성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 다뤄볼 만한 주제인 것 같아요.
어쨌든 운동화를 고를 때는요.... 다음과 같은 기준을 참고해서 자기에게 딱 맞는 운동화 골라보세요.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1. 신발 앞 3분의 1 지점이 잘 휘어지는 신발이 운동하기에 좋다. 걷거나 달릴 때 앞 발가락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하기 때문.
2.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은 뒤쪽 쿠션이 좋은 것, 체중이 적당한 사람은 뒤쪽 쿠션이 적당한 걸 고르는 것이 좋다. 구두 역시 뒷꿈치쪽이 딱딱한 구두보다 탄성이 좋은 것이 좋다.
3. 신발은 될 수 있는 한 오후 2시~5시에 사라. 사람의 관절은 오후가 돼야 잘 움직이므로, 이때 사는 것이 자기 발에 딱 맞는 신발을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