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머리를 이렇게 저렇게 변화주어가며 묶어주는 걸 "제가" 참 좋아해요.
딸은 좀 귀찮아하는 것 같은데 유치원 가면 선생님과 친구들이 띄워주니 마지못해 참고요 ㅎㅎ
웹서핑을 하다가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있어서 따라해봤어요.
왕관 머리띠를 씌우고는 머리띠를 가운데 두고 디스코머리를 땋으면
대는 가려지고 왕관만 보이면서 단단히 고정도 되어서 원에 보낼 때 좋겠더라구요.
그리고 빈약한 머리숱으로는 불가능한 통통한 똥머리의 비밀은.....
양말입니다 ^^
작아진 아이 양말(작은 볼륨을 원할 때)이나 짝 잃은 아빠양말(큰 똥머리가 되겠죠?)의
앞부분을 자르고 돌돌 말아서 묶은 머리의 끝에 끼워넣고 돌돌 말아 고무줄로 고정하면 됩니다.
저도 아직 어설픈데 연습이 필요할 것 같아요 ^^
최대한 빡빡하게 땋아서 외출할 때도 좋고 자고 일어나도 많이 풀어지지 않는 디스코머리
망핀을 이용해 간단히 중국인형 느낌으로 묶은 날...ㅎㅎ
요즘은 날이 너무 더워서 앞머리를 이렇게 땋아 보내는 날이 많아요.
바로 땋고, 사선으로 땋고, 돌려 땋고 여러가지 시도해봤는데
아침에 보내기 바쁘다보니 찍은 사진이 거의 없네요.
유튜브나 블로그에 머리 잘 묶는 엄마, 아빠가 동영상으로 설명해주는 것도 많길래
저도 보면서 공부 열심히 하고 재미있게 묶어주고 있어요.
딸아이 머리 매만지는 것, 기뻐하는 모습 보는 게 행복한 요즘이예요.
5살 요 꼬마도 몇년 후에는 유치하다고 싫어할 날이 오겠지요?
그날이 늦게 늦게 천천히 오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