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아빠

가족 조회수 3341 추천수 0 2014.05.17 09:27:25
형민이가 샌드위치 먹고싶다고 하면
엄마는 식빵 구워서 딸기잼 바르고 치즈나 한장 끼워준다. 작게 잘라주지도 않는다.
아빠는 빵을 굽는 동안 달걀물 풀고 각종 야채를 넣어 부친 후 딸기잼, 달걀전, 케첩, 얇게 썬 오이와 토마토 등을 올려준다. 먹기 좋게 잘라 주는건 기본.

형민이가 볶음밥 먹고싶다고 하면
엄마는 야채 손질하는데 시간 걸리니 그냥 밥 먹자고 달래고
아빠는 순식간에 볶음밥 만들고 달걀 지단까지 해서 오므라이스를 만들어 준다. 형민군 한그릇도 넘게 먹는다.

형민이가 버터밥이 먹고싶다고 하면
엄마는 버터 간장 계란후라이 넣고 비벼주는데
아빠는 위에다가 깨도 갈아넣고 김도 부셔서 넣어준다.

형민이가 돈까스 먹고싶다고 하면
엄마는 돈까스 잘라놓고 소스는 간장 종지에 뿌려놓고 찍어먹으라고 주는데
아빠는 큰 접시에 밥을 동그랗게 담고 그 옆에  양배추 샐러드 (마요네즈 케첩으로 그림 그려놓은)와 돈까스를 담아서 식당 놀이를 한다. 소스는 돈까스 조각 하나하나에 조금씩 짜 놓는다.

그래서 결론은.

형민이에게 물었다.
형민아, 아빠는 어떤 사람이야?
음... 농사 짓는 사람. 그리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
(아빠 감동의 눈물 핑~)
엄마는 어떤 사람이야?
너무 너무 예쁜 공주님같은 사람! ㅋㅋ
(아빠 억울한 눈물 줄줄)

아빠는 다 좋은데 딱 하나 안 좋을 때가 있단다.
엄마를 빼앗아가려 할 때 ㅎㅎ

오늘도 아빠는 형민이의 편애 속에서 외로운 짝사랑 하느라고 눈물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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