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려고 누웠는데 '엄마는 내꺼야' 하며 엄마 옆에 있던 아빠를 매몰차게 쫓아낸 형민군. '그럼 아빠는 누구거야' 물었더니 '삼삼이꺼'란다.

'삼삼이? 삼삼이가 누구야?'
'응, 내 비밀 친구야'
'그래? 그럼 삼삼이는 지금 어디있어?'
'당연히 삼삼이 집에 있지'
'--; 아, 그래?'
'근데 삼삼이 집은 엄마 심장 속에 있어. 삼삼이는 아주 작은 친구거든'
'그럼 아빠가 삼삼이꺼라는걸 어떻게 알아? 삼삼이랑 얘기해봤어?'
'엄마 심장 소릴 들으면 알아. (내 심장 소리를 듣더니) 엄마, 삼삼이는 아빠를 아주 좋아하는데 아빠는 나를 사랑하고 나는 또 엄마를 사랑하니까 삼삼이도 엄마를 사랑하는거야'
'(아~복잡해라) 그래? 그런거야?'
'엄마, 근데 비밀친구가 또 하나 있어. 걔는 삼솜이야. 엄마 뱃속에 사는데 삼솜이는 큰아빠를 좋아해.'
'푸핫, 삼솜이가?'
'응. (내 배에 귀를 대보더니) 근데 큰아빠도 나를 사랑하고 나는 엄마를 사랑하니까 삼솜이도 엄마를 사랑한대'

그러더니 엄마 어깨에 사는 삼샘이, 삼앰이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좋아하고 그분들은 형민이를 사랑하고 형민이는 엄마를 사랑하니까 그 친구들도 엄마를 사랑한다는 얘기를 해주었다.
그러니까 엄마는 삼삼이, 삼솜이, 삼샘이, 삼앰이의 사랑을 받는 행복한 사람이로구나. 그 사랑은 형민이를 통해서 오는 것이니 엄마는 형민이꺼 맞네~

근데 수다떨지말고 빨리 좀 잠들면 안되겠니? 그러면 엄마가 더 행복하겠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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