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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우주는 빨리 엄마와 같은 서른 여섯살이 되어서

엄마처럼 술과 커피와 사탕과 아이스크림을 먹고싶고

맨다리에 스타킹신고 엄마같은 긴부츠도 신고

가위도 마음대로 갖고 놀고 싶답니다.

 

아침마다 어린이집 등원전에 옷입기 전쟁입니다.

가을 겨울옷만 서랍장으로 세칸인데,

지난 주말 아이가 옷을 고르기 편하도록 아랫쪽으로 다 옮겼는데,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예쁜 옷이 많은데,

아이는 자신의 마음에 드는 옷만 주구장창 입어서

재빨리 빨아놓지 않으면, 잔소리가 장난이 아니네요.

 

한참 겨울왕국 시리즈와 번개맨을 거쳐,

지금은 키티에 마음을 집중합니다.

외할머니가 길거리 트럭 아저씨한테 사주신

키팅양말은 너무 예쁜데,

그 아저씨가 다시 오지 않는 바람에 저녁마다 손빨래+아침드라이로

바쁘네요.

 

저도 어렸을 때,

엄마 하이힐과 롱부츠와 스타킹을 탐닉하던 때가 있어서

흠, 피는 못속이는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만,

저는 엄마한테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딸이 아니었는데,

우리 우주는 무서운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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