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한해동안에는 공동육아 어린이집에서 아이 둘을 키우면서 운영이사로 바쁜 한해를 보냈어요. 부모 대표로 이사회를 꾸리며 어린이집 운영에 시간을 할애하며 고민도 하고, 논의도 하고, 갈등도 겪었지요.
지난 12월 19일 어린이집 송년잔치를 준비하면서 부담감과 스트레스가 최고였지 않나 싶네요. 아이들 재롱잔치로 끝나는게 아니고, 부모들도 장기자랑을 하고, 뒷풀이로 식사 준비도 하고, 행사를 총괄하는 자리였어요.

졸업생 아빠에게 지난 1년간 재능기부로 색소폰 강습을 받았던 남편이 송년잔치에서 다른 아빠와 함께 듀엣으로 멋지게 색소폰을 연주하게 되어 뿌듯했어요. 음악 강습은 처음으로 받았는데 혼자 열심히 연습해서 남들 앞에 서기까지 용기도 필요했는데, 마누라 등떠밀려서 시작했지만 막상 무대 앞에 설 때가 되자 스스로 즐기게 되었지요.

아이들 공연도 노래자랑, 수화와 핸드벨 공연, 장구 공연 등으로 차분하게 진행되었고...함께 모일 시간도 부족했지만 최선을 다해서 부모들이 준비한 연극, 은하철도 999 섹소폰 연주에 맞춰 엄마들의 댄스, 아빠들의 번개맨체조쇼, 1년 놀이쇼 등도 제법 재미있고 흥겨웠어요.

부모참여로 힘든 일들도 많았지만, 잔치 때 만큼은 그 힘듦을 잊게하는 게 공동육아의 묘한 매력이기도 하네요.

이제 하룻밤만 지나면 아이들은 7살, 5살이 됩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며...
그간 좀 소식을 전하지 못했던 베이비트리에도 안부소식 전할겸 적었어요. ^^

베이비트리 가족 분들 연말연시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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