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아들이 갑자기 고추를 만지며

"엄마, 나도 아기 있다" 이러는 겁니다.

엥? 이게 뭔소리?

"아기가 있다고? 어디에?"

아들이 고환을 만지며 "여기. 여기. 만져지지? 나도 아기 있어~"라고

자부심 가득한 얼굴로 말합니다.

제가 아들에게 만삭 때 사진을 보여주며

"저기 저기 여름이가 엄마 뱃속에 있었어. 여름이는 엄마 뱃속에서 열달 동안 살다가 뿅 하고 나와지~ "라고 말해줬거든요. 아들은 제가 그렇게 말했을 때 참 인상적이었나봐요. 자기도 아기가 갖고 싶다고 생각했을지 모르죠. ㅋㅋ

음낭 안에 든 작고 동글동글한 고환을 만지며 '이것은 내 아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거죠.

하하하. 아무튼 아이들의 상상력이란...

5살 아들의 어록, 잊지 않으려고 베이비트리에 휘리릭~ 남깁니다.

베이비트리 독자분들,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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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아 기자
열정적이고 긍정적으로 사는 것이 생활의 신조. 강철같은 몸과 마음으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길을 춤추듯 즐겁게 걷고 싶다. 2001년 한겨레신문에 입사해 사회부·경제부·편집부 기자를 거쳐 라이프 부문 삶과행복팀에서 육아 관련 기사를 썼으며 현재는 한겨레 사회정책팀에서 교육부 출입을 하고 있다. 두 아이를 키우며 좌충우돌하고 있지만, 더 행복해졌고 더 많은 것을 배웠다. 저서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존감은 나의 힘>과 공저 <나는 일하는 엄마다>가 있다.
이메일 : anmadang@hani.co.kr       트위터 : anmadang21      
블로그 : http://plug.hani.co.kr/anmad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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