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날씨가 너무 좋아 집에 가만히 앉아 있기가 아쉬웠어요.
저희 부모님들은 모두 지방에 계셔 직접 찾아뵙지는 못하고 이번엔 전화만 드렸답니다. 점심을 먹고 남편에게 "집 가까운 곳 중에서 우리가 안가 본 곳 중 가볼 만한 곳 없을까?"라고 했더니 남편이 선택한 곳이 허준 박물관입니다.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위치한 허준박물관은 강서구가 허준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구암허준공원 옆에 건립했다고 해요. 허준 관련 자료가 수집돼 있으며, 그 옆에는 대한한의사협회가 위치하고 있지요.
민지 아빠는 민지가 커서 한의사가 됐으면 좋겠다는 꿈을 갖고 있는데요. 그런 바람을 담아 허준 박물관에 데려갔답니다. 한약재, 동의보감도 구경해보고, 약 가는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어 아이들이 좋아하더군요.
민지 아빠는 민지에게 한의사 할아버지가 아픈 사람들을 이렇게 잘 치료해줬다며 설명도 해주고 이곳 저곳 소개도 해줬습니다. 민지도 허준 할아버지 초상화를 보며 "나도 한의사 될거야"라고 말하는가 하면, (한의사가 어떤 직업인지 아직 잘 모르면서 무작정 되겠다고 합니다. 크크. ) 약 갈기 체험실도 있었는데 약도 갈아보고 재밌어했어요. .
특히 동의보감에 나온 인체해부도 등을 색연필로 그려보는 체험이 있었는데 너무 재밌어했어요. 위 그림처럼 색연필로 그려보는 것이었어요.
약갈기 체험도 이색 체험이었어요. 어른들 보기엔 그냥 멧돌이나 절구 같은 것에 가루 같은 것을 넣어놓고 한번 갈아보는 것이라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데 아이들은 너무 좋아하더군요.
옥상에는 약초원이 있었는데, 작은 동산에 쉼터도 있고 각종 약초도 심어져 있어 아이들과 잠깐 다녀오기엔 안성맞춤이었어요.
허준 박물관 뒤에는 구암공원이 있던데 여유가 되면 도시락을 싸서 거기서 먹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 옥상에 있는 기념 사진 찍는 곳. photo by 민지 아빠
관람료는 어른은 800원, 7~18세 아이는 500원이예요. 매월 2,4주 토요일은 무료 관람의 날이고요. 어린이날, 설날, 추석 연휴, 삼일절, 광복절, 개천절도 무료라고 하네요. (설날과 추석 당일은 쉬고요.)
가족끼리 가볍게 박물관 다녀오시고 싶으시다면 허준박물관 한번쯤 다녀오셔도 될 것 같아요~
다음에 또 아이들 데리고 갈만한 곳 다녀와서 체험기 또 올릴게요~
다른 분들도 아이들 데리고 다녀오시면 정보 좀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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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 박물관 위치 : 서울 강서구 허준길 87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토,일요일 오전 10시~오후5시 /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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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 박물관 행사: <2011년 우리가족 박물관 탐방 행사>
허준박물관은 2011년 우리가족 박물관 탐방 행사에 참여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인증사진 촬영장소는 3층 허준초상화앞입니다.
이에 관람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 사업내용 : 국립중앙박물관은 (사)한국박물관협회 및 서울,경기지역 박물관 협의회와 공동으로 “2011년 우리가족 박물관 탐방”행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가족 단위로 서울, 경기지역 박물관, 미술관 탐방 후 인증 표지판 앞에서 인증사진을 촬영하시고, 행사 사이트에 등록하시면 행사 종료후 심사를 통해 가장 많이 방문한 가족을 선정하여 푸짐한 시상품(관광상품권)을 드립니다.
가족과 함께 박물관을 탐방하시고, 시상품도 받아가세요.
○ 행사기간 : 2011. 4.1~10.31.
※ 자세한 사항은 행사사이트(http://www.emuseum.go.kr/tour)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