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란한 아내의 질문.jpg

 

페친이 올려준 카툰인데, 너무 재밌어서 공유해요.

 

사실 저도 위 그림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적 있거든요. 이 카툰 보면서 푸하하하 배꼽을 잡고 웃었답니다. 저희 남편과 제 일화를 소개하자면.... ㅋㅋ

 

나: (피곤해서 퉁퉁 부은 다리를 보며) 여보, 나 다리 더 부은 것 같지 않아?

남편: (가만히 내 다리를 보며 무응답)

나: 다리가 퉁퉁 부은 것 같아. 확 터질 것 같은 기분이야.

남편: (한참 있다 진심어린 표정으로) 그런데... 난 잘 모르겠어... 항상 통통한 다리만 봐와서 뭐가 그렇게 다른건지 모르겠어...진짜 그렇게 많이 부은 것 같아?  

 

남편의 진지한 표정에 전 그만 푸하하하하 웃고 말았습니다. 타고난 체형은 어쩔 수 없고, 제가 어떻게 느끼는지 그 미세한 변화는 남편은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겠지요. 그런데 이상한 것은 남편이 똑같은 대답을 할 것 뻔히 알면서도 계속 질문을 생각없이 던진다는 것. 왜 그럴까요? 남편에게 내 다리는 원래 통통한 것이 아니라 지금 부은 것이다라는 멘트를 기필코 받아내고야 말겠다는 심리가 있을까요? 저도 제 심리를 모르겠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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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아 기자
열정적이고 긍정적으로 사는 것이 생활의 신조. 강철같은 몸과 마음으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길을 춤추듯 즐겁게 걷고 싶다. 2001년 한겨레신문에 입사해 사회부·경제부·편집부 기자를 거쳐 라이프 부문 삶과행복팀에서 육아 관련 기사를 썼으며 현재는 한겨레 사회정책팀에서 교육부 출입을 하고 있다. 두 아이를 키우며 좌충우돌하고 있지만, 더 행복해졌고 더 많은 것을 배웠다. 저서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존감은 나의 힘>과 공저 <나는 일하는 엄마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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