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순간 던지는 Why 시리즈 질문이 늘어가고 있는 요즈음.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하는 연극을 보기 위해 꼬마와 함께 외출을 했었더랬습니다.
갑자기 두 손을 오므려 조그맣게 동그라미를 만들더니 진지하게 엄마를 부릅니다.
"지구는 이렇게 둥근데..
우리나라는 (땅을 의미하는 듯) 왜 네모낳죠?"
순간 멍.......응??? -.- !
아이의 수준에 맞는 설명이 뭘까~ 하며 쏼라쏼라 설명 @.@
하지만, Q&A 시간이 끝난 후에도 알쏭달쏭한 녀석의 표정~
추상적인 설명말고 체험이 곁들여진 설명이 필요하구나 - "
또 한 차례 설명.. 그리고 어느 정도의 납득..
우주는 왜 머냐는 둥.. 지구는 왜 푸른 색이냐는 둥..
아..태어나서 4년이면 이런 질문을 하게 되는구나.. 그래도 되는건가?
나는 왜 이렇게 준비가 안되어 있을까?
두려워지고 있습니다! ㅋ..
도서관 다니고 공부하는 엄마들이 왜 있나 했더니, 이래서였습니다..
저는 Why시리즈의 질문들에 나름 명쾌하고 간단하게 설명을 해줄 수 있는 엄마이길 바랬는데,
지식 밑천이 짧은 쪽에 가깝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고 있습니다!!!!!
어느 순간 대답해줄 수 없는 질문을 하게 되는 때가 오겠죠?
그럼 저는..학원을 다녀야 하는걸까요?
역사공부.. 과학공부.. 철학공부..
그리고 인생에 대한 개념도 갖추어야 하겠고..
사교육의 도움을 적당히 받으려면 그래야하는거겠죠?
우리 아이들 마음속엔 우주가 있는 걸까요?
엄마로서의 소양이 인격만이 아님을 깨닫고 있는 분홍구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