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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언뜻 보고 연애소설인가? 책이 잘못 왔나?

워낙 휙휙 대충 보는 습관이 몸에 베어 있다보니 이런 생각을... ^^;;

베이비트리에서 연애소설을 보낼 리가 없는데...

찬찬히 훝어보니 아... 아이와의 천일을 말하는구나!! 육아서에서 말하는 그 중요한 3년!!

3년은 고생해야 한다고 하더니 역시 정말 3년이긴 한가 보다라며 한 줄 한 줄 읽기 시작했다.

 

이제 출산이 2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 책이야 말로 정말 나에게 단비같은 존재!

나를 두고 선정했을까 싶을 정도로 꼭 필요한 책이었다.

사실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 또 지옥같은 1년을 보내야겠구나.

제대로 씻지도 외출도 잘 못하는 그런 내 모습

잠도 잘 못자고 먹고 자고 수유하는... 동물적 모습...

아~ 아이가 1년만 더 자라고 나에게 오면 얼마나 좋을까하며 힘든 시간이 다가오는 것을 두렵게만 느꼈다. 

 

part 1. 부모 되기

 

첫 장부터 나였던 그 아이와 마주하기

원가족과의 문제가 지금 현재 심리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 극한 공감을 하였다.

내가 겪고 있는 문제들을 사례를 통해 다른 분들도 겪고 있다고 생각하니 안도감이 들기도 했다. 나만 상처 있고 나만 왜 이렇게 불행한가.... 자존감이 한없이 떨어지고 타인과 비교하고 타인을 탓하고.... 그래서 나... 육아가 이토록 힘들다고 느꼈던 것일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태교의 1원칙은 ‘안정’이다.

-외부 자극보다 임신부의 급격한 체온 변화에 더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은 감정의 기복이다.

 

셋째다 보니 태교에 소홀했는데...

평정심을 찾고 안정을 취하기 위해서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part 2. 엄마의 품에서 성장하는 아이

 

-‘천 일의 눈맞춤’이란 내 아이의 눈에 비친 나를 보며, 나의 어린 시절을 보상하고 회복하는 행위이다. 그러므로 아이와 눈을 맞추는 것은 곧 나 자신과 눈을 맞추는 것이다.

-아이는 아직 자기 개념은 물론 타인, 세상에 대한 개념도 없는 상태다. 그래서 부모와 자신을 구분하지 못한다. 즉, 자신을 바라보는 그 사람의 표정으로 자신을 인식하게 된다.

-이렇듯 갓 태어난 아이는 세상 밖으로 나와 엄마와 분리되었어도 부모와 한 몸의 상태이다.

-이제부터 자녀의 눈에 비친 나를 보며 아이와 함께 성장해나가자. 그래야 아이도 내 눈에 비친 자신을 보며 건강하고 굳세게 성장할 것이다.

 

뭔가 한 대 맞은 느낌이 들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을까?만 생각했었는데...

나의 어린 시절을 생각나게 만들고 엄마를 힘들게만 만드는 아이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육아가 나의 어린 시절을 보상하고 회복할 수 있을 기회가 될 수 있다니...

그래!! 우리 셋째가 보물이구만!! 셋째가 태어나면 다시 마음을 잡고 그 아이에 비친 나를 보며 성장하리라 다짐에 다짐을 했다.

 

part 3. 엄마의 곁에서 성장하는 아이

 

-2~3세 무렵의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아이를 키울 때 가장 많이 쓰는 말이 무엇일까? 연구에 의하면 이 시기의 아이들이 하루 중 듣는 사당수의 언어는 ‘금지 명령어’라고 한다. 안 돼, 하지 마, 가만히 있어, 만지지 마, 빨리 먹어, 맞는다, 하지 말랬지, 내다버린다, 뚝! 단순히 금지 명령어라고 보기 어려운 협박과 공갈도 수두룩하다.

 

돌만 지나면 주위 아이와 비교하며 왜 우리 아이는 안 걷지? 발달 문제인가? 고민하다가 걷기 시작하면 더 심해지는 금지 명령어!

어찌나 찔리던지~ 나의 욕망이 아이의 자연스러운 성장을 방해하는 그 말들...

앞으로는 자제해 보리다

 

part 4. 대한민국 아빠를 위하여

 

-아무리 육아가 힘들고,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 무겁고, 집안일에 치이고, 직장에서 배려받지 못해 버겁다 하더라도 애정을 갖고 부녀관계를 맺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 엄마의 눈맞춤뿐 아니라 아빠와의 천 일의 눈맞춤도 똑같이 행해져야 한다.

 

항상 내 중심이진 않았나? 남성 우울증에 대한 부분도 다뤄 주시면서 생각의 전환이 되었다. 우리 남편도 참 힘들었겠구나. 하면서 육아가 아이만 기르는 게 아니라 천 일의 눈맞춤을 시작으로 철없는 부부가 성장하고 그 모습을 보면서 아이도 자란다는 생각을 하게 된 책이었다.

 

세 번째이지만 출산 전 나의 각오는 비장하다.

너무 부담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긴 하지만.... 세 번째 아이와는 더욱 더 천 일의 눈맞춤을 잘 하려고 한다. 꼭 아이를 잘 기르기 위해서가 아닌 나 자신의 성장을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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