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부모에서 받은 이번달 그림책은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 입니다.
작가는 필립 C.스테드(글) 와 에린 E.스테드 (그림) 입니다.
저희집 두 아이들이 6세 3세 입니다. 이 그림책을 둘째가 더 재미있게 보더라구요.
^^ 그림이 참 이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실한 동물원지기 아모스 할아버지는 늘 동물원의 동물들과 친구처럼 지냅니다.
동물들과 잘 놀아주고 이해해주고 말 그대로 친구처럼 대해줍니다.
어느날 아모스 할아버지는 몸이 아파서 동물원에 출근을 못하게 됩니다.
할아버지를 기다리던 동물들은 기다리다 못해 직접 할아버지 집으로 갑니다.
동물들이 문병을 온것을 본 할아버지는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할아버지와 동물들은 즐거운 하루를 보냅니다.
스토리는 간단하지만 감동이 있습니다.
요즘 저희집 아이들이 열심히 보는 만화 <마다가스카>가 떠올랐습니다.
뉴욕의 도심에 있는 동물원에 사는 얼룩말 마티는 우리안에 갇혀서 지내는게 지겨워졌습니다.
그러던 차에 같은 동물원에 있던 펭귄에게 놀라운 사실을 듣게 되지요.
자신들이 이곳 뉴욕에 사는 것은 섭리에 맞지 않는 일이며 어쩌면 어떤 음모에 의해 이곳에 있게 된것일 수도 있다는 것.
우연히 아프리카의 야생에서의 자유로운 삶을 얻게된 동물원의 동물들은 어절줄을 몰라합니다.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을 읽어주면서....동물과 사람이 이처럼 같이 사이좋게 지낼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사람들은 동물들을 죽이고 몰아내고 잡아와서....동물원에도 넣어두고,온갖 실험을 하기도 하고(저도 옛날에 귀여운 들쥐들과 생쥐들...많이 잡았습니다.ㅠ.ㅠ) 키우다가 싫증나면 버리기도 하지요. 동물들이 물건도 아니고 사람의 소유도 아닌데 말입니다. 하긴 잡아 먹기도 하지요. 매끼니 소, 돼지, 닭...요즘엔 오리도.....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고기를 먹을 때마다 마음이 그리 편하지는 않습니다. 왠만하면 횟수를 줄이려고 하고요. 그런데 우연히 이 그림책을 읽다보니 어떤 페이지에 조그맣게 써있는 글을 발견했습니다."채식을 하자" ....아마도 이 그림책 작가도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겠구나 싶었습니다.
동물들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같은 지구에 살아가고 있는 처지에 있으니....저 나름대로 실천하는 몇가지가 있습니다. 고기 적게 먹기(우리집 꼬맹이들이 어려서 일주일에 한두번은 고기를 찾아요ㅠ.ㅠ), 동물가죽으로 된 가방이나 신발 구입횟수 줄이기, 애완동물 함부로 키우지 않기, ...
그림책 후기 남기면서 조금 삼천포로 빠졌네요. ㅎㅎ
어쨌든 좋은 그림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장 중요한 감사의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