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꼬마 6살 된 여름에 처음 캠핑을 시작했어요.

우리 가족과 맞을지 안맞을지도 몰라 장비대여 캠핑&캐라반 캠핑을 해보았습니다.

 

아..어렸을 때 아빠와 떠났던 계곡 캠핑(그때는 아무데나 텐트치고 야영 취사가 됐었어요ㅠㅠ)

기억이 새록 새록 피어나며~

집에서 빈둥거리느니 밖에 나가서 빈둥거려보자는 암묵적 동의가 생겨났습니다.

그래! 우리도 캠핑 시작하자!!

 

장비는 그냥 최소한의 것으로 준비했더니만, 100만원 조금 안들었습니다.

정말 비싸지 않은 것들로, 메이커 아닌 것들로 준비했는데도 워낙 이것저것 사야하더군요 ^^

텐트, 타프, 침낭, 식탁, 의자, 코펠, 아이스박스 등등이요..

 

친구 가족과 같이 떠나기도 하지만, 주로 세 가족 단촐하게 떠났어요.

 

직접 답사를 다녀올 수가 없으니, 인터넷 홈페이지며 유명한 캠핑 카페며 블로그며

눈에 핏줄 터져라~~검색을 하다보면, 맘에 드는 몇 군데 캠핑장 후보가 나옵니다.  

이제 캠핑장 후보지를 좁혀가며 더 집중&정독 탐색을 마치고, 예약을 합니다.

 

수도권 주변의 인기 많은 캠핑장은 예약하기도 힘들어요!!

눈을 부릅키고 있다가, 명절 KTX표 예약하듯 해야 하는 캠핑장들도 있구요.

예약 따윈 받지 않아! 하며 선착순 입장을 하는 캠핑장도 있지요.

예약이 되면 다행이고, 안되면 다음에 갈 곳으로 찜해두어야 합니다.

(국립, 도립 뭐 이런데는 예약 꿈도 못꿉니다ㅋㅋ)

보통 인기 있는 곳은 한달 전, 2주 전 예약을 받는데, 그나마 예약창일 열린지 얼마 안되어 마감이 되곤 하지요 ^^

 

예약을 하고나면 일단 숨을 돌릴 수가 있어요.

식단도 짜고 근처에 둘러볼 곳이 있는지 여유로운 체크를 해줍니다.

 

IMG_20140504_12.jpg

 

캠핑 전날 장을 보고, 짐 챙기고, SUV가득가득 캠핑 용품을 구겨 넣습니다.

차곡차곡, 짐 싣는 속도도 캠핑 경험치 한 번 쌓일 때마다 개선이 된답니다. ㅋㅋ

짐을 촥촥촥-! 두 부부가 아주 효율적으로 수납합니다.

 

자, 이제 떠날 수 있네요!

길은..항상 거의 매번 막히지요~!!!!!

아이는 차 안에서 축~늘어집니다.

동네 어귀를 벗어나자마자 부터 시작된 "엄마, 다 왔어?"란 질문을 이제는 포기한 채 말이죠.

 

캠핑은 떠나기 전이 제일 피곤합니다.

가서는 텐트를 치고! 널부러져서! 피톤치드 마시면서! 도란도란 얘기도 하고,

숯이나 장작을 태워 고기구워 맛있는 저녁도 먹습니다.

20140505_173348.jpg

 

반찬 많지 않아도 되잖아요. 캠핑이니까~

아이는 심심하단 소리는 커녕 어디가서 노는지 밥 먹을 때나 겨우 얼굴을 볼 때가 많지요.

그만큼 자연에서 제약없이 놀 수 있다는 거겠죠?

이래서 계곡있는 캠핑장을 주로 찾습니다. 최소한 발담그기는 있어줘야 신나더라구요 ^^

 

IMG_20140517_19.jpg

캠핑장은 보통 1~2시에 입실하여 다음날 12시에 퇴실 해야 하는 구조예요.

캠핑 분위기는 보통 아침먹고 땡이예요 ㅋ

텐트를 접어야 하거든요. 후덜덜하지요.

 

밤새 텐트에 맺힌 이슬이나 결로를 말려 접고, 침낭 말려 접어넣고..

(이미 여기서 땀을 한 바가지..!)

설거지며 쓰레기 뒷 정리며 다 마치고 나면 곰방 허기집니다.

근처 맛집에서 외식 한끼 정도는 해주고 다시 서울로 돌아옵니다. ㅋㅋ

 

짐 싸서 싣고, 내려서 텐트 쳤다가,

텐트를 접고, 짐을 싣고 다시 집에 내려서 수납!!!

이걸 이틀 동안 하다보면 왠만한 이사 같더라니까요 ㅋㅋㅋ

그래도 꾸역꾸역 2주에 한번씩 캠핑이 다녀지는 이유는 뭘까요?

 

너무 신납니다..

가로본능으로 리모콘만 손에 쥐고 있는 남편을 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요!!! ^____^

 

캠핑을 다니니, 가족끼리 있을 때의 아빠 역할이 부각되며

(특히 텐트 구성하는 부분& 불피워 고기굽기)

IMG_20140531_4.jpg 

자연스럽게 아이들과도 일상적인 부빔이 가능해진 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정말로 소원했던 저희 꼬마와 남편은 많이 친해졌어요.

그래서 더 좋아요. 캠핑~

 

캠핑 초보로써 가끔씩 캠핑가서 생긴 일 전할께요.

여러분도 한 번쯤 떠나보시길 추천합니다!!!!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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