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현달

 

 

나와 함께 걷고 있구나

너도 서쪽으로 가고 있네

 

비틀거리는 내 걸음을

말없이 지켜준다

마알간 밤하늘 저 끝에서

나를 바라본다

 

다시 너를 돌아본다

머나먼 그곳에 

네가 있다는 게

새삼 고맙다

 

누군가 나를 기다리는

그곳으로 가고 있다

내가 딛는 발걸음에

네가 함께 해주는구나

 

아직은 상쾌한

밤 공기를 맡으며

아직은 시원한

6월 어느날 밤

네가 있어

씩씩하게 한 걸음씩

옮겨본다

 

지금 이 순간은

세상이 두렵지 않다

 

 

제가 요즘 기분이 좋거나 힘들거나 감정 기복이 생기면 시를 쓰게 되네요. 오랜만에 저녁 수업 듣고 막걸리 한 잔 걸치고 아이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향하는 길에 서쪽으로 지고 있는 반달이 어찌나 반갑던지 맑은 밤하늘, 반짝이는 달님이 고마워서 한 편 올립니다. 이렇게 자연이 제게 힘이 되어주네요^^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수
916 [자유글] 시 읽는 엄마 - 바람 부는 날의 시 imagefile [4] 살구 2014-09-28 4385
915 [자유글] [이 순간] 단 3일간의 스키경기 치르자고…수백년 가리왕산 원시림 아비규환 imagefile [2] 베이비트리 2014-09-26 5539
914 [자유글] 고추 이야기 3 imagefile [1] 농부우경 2014-09-26 5863
913 [자유글] ㅋㅋ 술 취했나봐요~ [3] ILLUON 2014-09-25 3406
912 [자유글] 루스핏? 노노! 허리띠? 굿굿! imagefile [2] 베이비트리 2014-09-25 8284
911 [자유글] 가을이니까 imagefile [2] 농부우경 2014-09-22 3077
910 [자유글]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1] 숲을거닐다 2014-09-19 3173
909 [자유글] 함께 imagefile [10] 난엄마다 2014-09-19 4862
908 [자유글] 시 읽는 엄마 - 풀벌레들의 작은 귀를 생각함 imagefile [5] 살구 2014-09-18 7097
907 [자유글] 카카오 부사장 강연 그리고 오랜만에 후배랑 노래방 [6] 양선아 2014-09-18 5218
906 [자유글] 3년 고개 imagefile [2] 농부우경 2014-09-18 3255
905 [자유글] 초1 하루일과 [6] ILLUON 2014-09-17 3308
904 [자유글] [당첨자발표] 내 생애 최고의 육아서는? imagefile [8] 베이비트리 2014-09-16 5719
903 [자유글] 내 몸 안전이 행복 시작…세월호 참사 보며 깨달았죠 imagefile 베이비트리 2014-09-16 7901
902 [자유글] 여성가족부에 추석사진공모전이 올라와서 공유합니다^^ file jess123 2014-09-15 3001
901 [자유글] 시 읽는 엄마 - 꽃들 imagefile [2] 살구 2014-09-14 3033
900 [자유글] 미생 [2] 겸뎅쓰마미 2014-09-13 2986
899 [자유글] 괜찮아 마지막편을 기다리며 image [6] anna8078 2014-09-11 3675
898 [자유글] 벌초가 많은 이유 imagefile 농부우경 2014-09-08 3097
897 [자유글] 시 읽는 엄마 - 오므린 것들 imagefile [4] 살구 2014-09-05 6311

인기글

최신댓글

Q.아기기 눈을깜박여요

안녕하세요아기눈으로인해 상담남깁니다20일후면 8개월이 되는 아기입니다점점 나아지겠지 하고 있었는데 8개월인 지금까...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