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e3e9cbead497eb66e2431759b1e121a.

얼마전 초등학교 앞 문방구를 찾았어요.



"아주머니, 종이인형 있어요?"

"종이인형이요?  가위로 오려서 옷 입히는 종이인형이요?"

"예 ^^"

"에이, 요즘 그런 거 안 나와요"

"아, 아, 예... "



다음날 '내 친구 네이버'를 뒤졌어요.

역시, 역시, 대한민국 엄마들 대단합니다.

있더라고요.

엄마들이 올려놓은 종이인형 이미지를 다운받아 만들어 봤어요.

딸아이와 함께요.



아이도 처음엔 무엇인지 몰라 시큰둥하더니

같이 오리고-붙이고-그리면서 관심을 보였어요.

집안 모양새가 나오기 시작하니

싱크대, 화장대, 심지어 화장실까지 원하더군요. --;



"엄마, 이걸로 식탁을 하면 어떨까?" 적극적으로 자기 의견을 내거나

"오우-, 엄마 좋은데"라며 되려 절 칭찬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컸다 싶었어요.



이틀에 걸쳐서 만들었는데요,

어제오늘 푹 빠져 삽니다. ^^



만드는 방법

aa478812f2f4e9eda84beb00f2d85275.



종이인형 이미지를 다운받아 칼라 출력을 합니다.



784854e97b3a25643fb868a253a0e195.

d81fecb40daf249b4d40d48696f0f8b8.



가위로 오려줍니다. 시간이 은근 걸립니다.

일부는 코팅을 했는데요, 옷을 입힐 때 어깨끈이 잘 넘어가지 않아 불편합니다.

코팅지가 딱딱해서 앞으로 옷이 잘 들리거든요.

절반은 코팅을, 절반은 그냥 생종이로 오려서 사용했어요.



7670d132ffc609cea7880f6d430bbde5.

ca5584c7eb286d71512932cbf7ab09c9.

참 이쁘죠?  옷을 입혀본 종이인형입니다.

서양인이 아닌 동양인 인형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요건 엄마의 생각일 뿐이고!

우리 아이들은 소녀시대 언니들이나 캐릭캐릭체인지를 더 좋아합니다. 



43b5f889b832cddb7d4c9414adc89485.지금부터 집을 만듭니다.  A4 용지 박스뚜껑 2개를 테이프로 꼼꼼하게 붙입니다.



b289a68230d5dc3cdb429ca28391b7fa.두 방을 오갈 수 있는 문도 만듭니다.



f88c62491fdb203928c8ecdb0b4402ff.가구 차례입니다. 빈 박스를 뒤집어 침대를 만듭니다.

침대에 그림을 그려주면 한결 화사(?)합니다. 꽃무늬 침대커버라고 해야 하나요. ; ;



37a4f2c888954d8a0c61cea00d343571.

41bc3dbc520883a0c49b02bea391fca3.

7c217ad80a7faef3d4276a3cec1597f8.옷장도 만듭니다. 옷장 안에 옷을 살짝 꽂을 수 있게 합니다. 물론 문도 만들어야죠.



2558d48a30fe4b022c8663e8338ddf3d.반짝 떠올라서 만들었던 화장실 변기.

아 변기는, 일회용 커피잔 커버를 뒤집어서 만들었습니다.

벽에 살짝 칼집을 내어 화장실 문을 열고닫을 수 있게 합니다.



08e1dbf5df0822458362297e2d60be02.싱크대입니다. 아이가 설겆이 하는 곳(개수대)과 가스렌지, 창문을 그리자고 하더군요.



2ae4e7bdf4b141dcf990ec188d1e0b5d.화장대입니다. 화장품과 거울은 엄마 작품입니다.

아무래도 DIY 가구점을 오픈할까 봅니다.



013c1c88023c01fa4b60b3c5ab82fa39.

833b50cbaa12111caf1661d533ef4c50.에효---, 대략 완성된 종이인형과 집입니다.

디카가 아닌 폰카로 찍었더니 화질이 별로네요.



아이와 무엇인가를 만들면서 인증샷을 남기는 게

실은 쉽지 않더라고요.

손은 계속 움직이면서 아이와 끊임없이 수다를 떨고

그 와중에 카메라까지 들이밀어야 하니...

아아, '엄마표'의 길은 너무 험난한 거 같아요.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수
15 [자유글] “아이와 함께 출퇴근” 기업 어린이집 늘어 [한겨레 3월31일자] imagefile babytree 2010-04-26 13122
14 [자유글] 아이돌보미 지원 축소…맞벌이부부 ‘한숨’ [한겨레 3월31일자] imagefile babytree 2010-04-26 17799
13 [자유글] 드라마 찍느라 힘들지만 ‘나눔약속’ 떠올리면 힘나 [한겨레 3월17일자] imagefile babytree 2010-04-26 9107
12 [자유글] 국격 높아진다는데 복지수준 ‘바닥’ [한겨레 3월15일자] imagefile babytree 2010-04-26 15430
11 [자유글] 지방재정 악화 복지사업 직격탄 [한겨레 3월2일자] imagefile babytree 2010-04-26 8716
10 [자유글] 보육시설 95% 사설…돈없는 부모는 괴로워 [한겨레 2월23일자] imagefile babytree 2010-04-26 11190
9 [자유글] 두살 미만 아이, 감기약 함부로 먹였다간 imagefile 김미영 2010-04-21 17543
8 [자유글] 24시간 가까이…다른 방법은 없었다. 대한민국 3% ‘모유 만세’ image 양선아 2010-04-20 11941
7 [자유글] 밥상머리 자녀 교육, 매우 중요하다 imagefile 김미영 2010-04-20 12224
6 [자유글] 아이들 편에 서서 아이를 보라 imagefile 김미영 2010-04-20 9682
5 [자유글] 제때 잘 먹인 이유식, 비만·알레르기 예방 image 김미영 2010-04-20 14343
4 [자유글] `안절부절 아이 버릇’ 더 많이 안아주세요 imagefile 양선아 2010-04-20 16220
3 [자유글] 적기 교육이 중요하다 imagefile 김미영 2010-04-20 11693
2 [자유글] 나이들어 엄마되기 `걱정이 병' imagefile 양선아 2010-04-20 15341
1 [자유글] 아빠와 몸놀이, 키 쑥쑥 좌뇌 쑥쑥 imagefile 양선아 2010-04-19 13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