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땡글이>

친구A가 방글이와 놀면

친구A를 자기 옆에 오게 하려고

땡글이는 목이 메이도록 애타게

A의 이름을 부른다.

가끔은.. 친구A를 때릴 때도 있다.

 

<방글이>

친구A가 땡글이와 놀면

엄마에게 상처입은 얼굴로 와서

친구들이 방글이와 안놀아준다며

삐지거나 울먹인다.

 

 

 

잘 놀다가 친구A를 때린 뒤,

왜 친구를 때렸는지 묻는 엄마에게

뜬금없이

난 방글이가 정말 싫어!라고 화내는 모습을 보고

땡글이의 폭력(★)은

방글이에 대한 경쟁심리에 부분적으로 원인이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 때리고 오는 아이에 관한 글

 http://blog.naver.com/nyyii/130164249822

 

 

 

 

 #2

 

 

이미 36개월 즈음에(★)

동물&사람의 눈코입 등을 그려내던 방글이를 보고

아무리 엄마가 그리기를 권해도

땡글이는 그림을 그리려 하지 않았다.

 

48개월 즈음이 되어서야(★★)

땡글이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제법 눈코입이 있는 동물의 형태를 그릴 뿐만아니라

배경을 꾸미기까지 한다.

 

칭찬을 해주었더니 신이 났는지

창작본능이 발동되어

한번 앉으면

대여섯장씩 그림을 그려낸다.

 

 

 

아무리 노력해도

방글이만큼 그릴수 없다는 걸

이미 알고있었던 땡글이가

비교되는 것이 싫어

그림을 그리지 않았더라는걸

뒤늦게 깨달았다.

 

 

 

★ 36개월 쌍둥이 작품, 사실 방글이 작품

http://blog.naver.com/nyyii/130134430718

 

★★ 48개월 쌍둥이 작품

http://blog.naver.com/nyyii/130164851428

 

 

 

 

 etc

 

 

태어날때

땡글이 2.3kg

방글이 2.2kg

 

돌즈음에 장염을 앓고

몸무게가 역전되었지.

 

그뒤로 쭈욱

방글이가 잘 먹고 더 크고

땡글이는 잘 안먹고 덜 크고

 

방글이가 '내가 더 크다'고 하는 말에

땡글이는 늘 발끈하지.

같이 키재는 것을 싫어라 하지.

 

 

 

밥을 먹을때,

너무 안먹는 땡글이에게 방글이좀 보라며

빨리 먹기를 재촉했지.

 

어느날 땡글이는 볼멘소리로 말했어

"왜 맨날 방글이만 1등 해!"

 

 

 

신나는 체조를 할수 있는 음악이 나올때,

정말 예쁜 표정으로

일어서서 체조를 하는 방글이를 보며

땡글이는 사춘기 소년처럼 말했지

"쟤 또 시작이야~"

 

 

 


 

 

 

 

 

 

 

요즈음 아침 풍경

 

 

 

 

 

아침을 먹고 세수를 하고

유치원에 갈 준비를 하는 동안

먼저 밥을 다 먹지 말라고,

먼저 세수를 해달라고,

먼저 옷을 입혀달라고

너희들은 끊임없이 경쟁을 하지.

 

신발을 신는 일.

문을 열고 대문을 나서는 일.

엘리베이터의 1층 버튼을 누르는 일까지

시도 때도 없이 제가 하겠다고 싸우는 통에

엄마는 늘 목소리가 커진단다.

 

너희들에게 다정하게 대해주려고 해도

싸움을 말리는데에는

큰소리를 낼수밖에 없는지라...

 

동네사람들과 눈이 마주치면

'쌍둥이네는 허구헌날 엄마가 큰소리로 아이들을 혼낸다'고

흉을 보는 것 같아 얼굴을 못들고 다니겠구나.

 

애들이야 서로 다투고 싸우는 것이 다 시기가 있고

어찌보면 다투면서 크는 것이 당연한 일이기도 하지만,

방글이 땡글이 너희 둘은

지나칠 정도로 경쟁심리가 강하단다.

 

밥을 누가 먼저 먹느냐,

세수를 누구 먼저 시켜주느냐 같은

정말 사소한 일까지

꼴랑 둘밖에 안되는 녀석들이

1등을 다투는 것을 보고

누굴 닮아 저리 욕심을 부리냐며

엄마아빠는 얼굴을 마주보고 한숨을 쉬곤 하지.

 

간혹 다른 친구와 싸우려고 하거나,

위험한 행동을 할때

서로 고자질을 하여

엄마에게 주의를 받는 것으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기도 하지만

 

갈수록 더해가는 방글이 땡글이의 경쟁심리

가끔은

서로간의 감정의 대립이

미워하는 마음으로 커져갈까봐

어떻게하면 너희를

사이가 좋은,

서로 챙겨주는,

예쁜 남매로 키울 것인지

고민이 늘어간단다.

 

99.jpg

 

사실.

쌍둥이인 너희들은 뱃속에서부터도

살아남기위한 경쟁이 필요했지.

 

엄마의 뱃속에서

수정란의 착상위치가 조금만 달랐더라도

방글이 땡글이는 아니 엄마를 포함해

우리는 서로 못 만났을 수도 있어.(★)

 

양수가 터지지 않았더라면,

의사 선생님의 권유대로 자연분만을 했더라면

태어난 순서가 방글이→땡글이가 아니라

땡글이→방글이 였을 수도 있어.(★)

 

태아시절에는

자궁의 입구와 가까운 쪽에 땡글이가,

자궁의 입구에서에서 먼 배쪽에 방글이가 있었거든.

 

자궁속의 위치에 따라

얼만큼 자유로운 공간 확보가 가능한가에 따라

성격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너희는 태어나기 전부터 이미

생존경쟁이 필요했던거야.

 

★ 선택유산&출산에 관한 글

http://blog.naver.com/nyyii/130167083016

 

 

 

     
 

왜 이토록 치열하게 경쟁하는 걸까?

 
     

 

본능...

인간은 원래 경쟁하는 동물이기 때문일까.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를 보면

엄마는 너희들에게 이것저것 강요하지 않고

편하게 배려해주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너희들에게는 무관심으로 여겨진다는 얘기가 있어.

 

혹시 엄마의 바보같은 무관심(?)이

너희의 경쟁을 부추긴건 아닐까.

 

너희들은 태어날때부터

한녀석이 온전히 엄마의 관심을 받아본 적이 없어

늘 관심이 아쉬웠는데,

다른 엄마에 비해

많이 무관심한 엄마이다 보니

관심을 끌기위한

경쟁의 크기가 네배가 된걸까...

 

 

허약하고 작은 아이에게

부모는 본능적으로 더 많은 관심을 쏟게 마련이라

엄마 역시 땡글이에게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먹을 것을 더 챙겨주는 것은 사실이야.

 

이런 엄마의 태도 때문에

방글이는 더욱 열심히 먹어서

엄마의 관심을 끌려하고

땡글이는 먹을 것을 소화해내지 못하는,

늘 방글이에게 뒤지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쌍둥이 경쟁의 이점

 
     

 

어떻게 보면

경쟁이 늘 나쁜 것만은 아니야.

 

아기가 성장하고 발달하는 전 영역에 걸쳐

한 녀석이 무언가 시도하면

얼마 지나지않아

다른 녀석 역시 발달하고 있다는걸 알 수 있어.

 

유치원에서 

친구의 앞선 학습능력을 따라잡는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더라.

 

또 역할놀이에 능숙하기 때문에,

친구들과 놀때

끌려다니기보다는

주로 리딩하는 역할을 맡게 되지.

 

하지만...

 

엄마는

너희가 경쟁하기보다는

서로 챙겨주고

위해주고

사이좋게 지내길

더 바라고 있단다.

 

다른 어떤 친구 사이보다도 더

돈독했으면 하지.

 

어른이 되면

각자 사회에서 맡게되는 역할, 위치에 따라

둘 사이의 공감대는 적어질 수밖에 없어.

 

너희는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독립적인 주체들이니까.

 

그때는 각자 다른 영역의 전문가로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친구이자, 동료이자, 남매로서

지내주길 바라는 것이 엄마의 마음이란다.

 

 

 

     

 

경쟁의 근본 - 늘 부족한 사랑

 
     

 

너희들의 경쟁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는

충분히 사랑을 주지 못한 엄마에게 있겠지.

 

엄마가 70점밖에,

아니 70점도 되지 못한 까닭에

너희는 늘 사랑을, 관심을

목말라하는 거겠지.

 

전달이 잘 안되서,

표현을 못해서 그렇지

 

엄마는 너희를

정말 사랑해.

 

엄마의 사랑을 경쟁하지는 말기를.

 

너희가 경쟁해야하는 상대는

서로가 아니라

자기 자신과

앞으로 만나게될 사회라는걸.

 

어른이된 엄마에게도

어려운 문제이지만,

천천히

우리 같이

배워나가자꾸나.

 

98.jpg

 


 

 

쌍둥이 남매의 경쟁.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닙니다.

 

이 글을 쓰려고 이전에 읽은 『쌍둥이 잘 기르기』 책을 다시 들춰봤어요. 21개월즈음이었던 방글이 땡글이 남매는 그때에도 무진장 싸우는 사이였더군요.

 

그때에는 아직도 출산과 돌 이전 힘겨웠던 육아기억에서 탈출하지 못해 감정적으로 책을 읽었던 것 같아요. 특히 출산과 신생아 육아부분을 집중해서 읽었어요. 책을 다시보니 그때엔 먼 미래로 여겨졌던 그래서 대충 읽어낸 책 후반부의 유아기 이후 아이들의 성장부분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책이 다 맞거나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행동지침을 정해줄 정도는 아니지만, 다른 어떤 책보다 쌍둥이 육아에 많은 연구자료를 참고하고 있으며, 그간 저의 양육방법의 잘못을 짚어주는데 도움이 되었답니다.

 

여러군데에서 읽은 내용을 참고삼아 제 나름대로의 몇가지 쌍둥이 육아포인트를 만들어봤습니다.

 

 

쌍둥이 육아 point 6

 

01 각기 다른 인격체로 대하기 - 개성 존중

 

흔히 쌍둥이는 둘을 하나로 묶어 세트로 대하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일란성인 경우 주변 사람들은 둘을 잘 구별하지 못하기도 하죠.

부모의 경우에도 주변의 호기심과 관심에 뿌듯해하며 똑같은 옷을 입히기도 하는데요.

 

쌍둥이는 반드시 이름을 불러주고, 구별이 가능한 옷을 입혀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른이 되어 똑같은 옷을 입고 있는 일란성 쌍둥이의 어릴때 사진을 보면서 누가 누구인지 구별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거든요. 남녀 쌍둥이의 경우 헷갈릴 염려는 없지만 비슷하게 입히고 싶은 욕구에 딸에게 중성적으로 옷을 입히게 되더군요. 어떤 레이스와 핑크를 입어도 가장 예쁠 나이에 보이시하게 꾸며주면 아쉽죠.

같은 것을 두고 싸우지 않는다면 장난감도 서로 좋아하는 것으로 구별해서 사주는 것이 좋아요.

 

각자 자기식으로 주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모든 사람이 똑같은 시간에 똑같이 즐거울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02 비교나 경쟁하지 말기 - 공평하게 조율

 

같은날 같은 시간에 태어나는 쌍둥이의 경우 대개 동일한 발달단계에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쉽게 비교하게 됩니다. 오랜시간 같이 지내 우애가 돈독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자라면서 불가피하게 서로 비교당하기 때문에 경쟁과 갈등이 더 심할 수도 있습니다. 누가 먼저 먹나, 누가 빨리 걷나 등 아주 사소한 일들에서도 경쟁이 시작되는데 어떤 이들은 긍정적인 자극을 받는 반면 어떤 이들은 거부하고 반항할 수도 있습니다.

 

둘 중 어느쪽에 치우쳐 편애하는 경우 나이차이가 나는 형제간의 관계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노는시간, 자는시간의 제한 뿐만 아니라 먹는 간식의 양까지 약간의 차별만 있어도 눈을 부릅뜨게 됩니다. 유치원에서 교육을 받기 시작하는 경우 어느 한쪽만 칭찬을 받고 오면 칭찬받지 못한쪽은 하루종일 기분나빠 하기도 하죠.

 

세상의 어느 두 사람도 같을 수는 없기 때문에, 또 정상발달이라는 일반적인 범주는 생각보다 훨씬 더 넓기 때문에 쌍둥이 둘을 비교할 것이 아니라 같은 월령의 다른 아이들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부모가 비교하지 않아도 스스가 서로를 보고 동기를 부여하고 자극되는 아이들을 위해 다른 사람들이 쌍둥이들 앞에서 부당한 비교를 한다면 다음과 같이 말해주세요.

 

"우리 애들은 모두 아주 잘 자라고 있답니다"

 

 

03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 - 소유권, 특별함

 

방글이 땡글이의 경우 같은 장난감을 두고도 서로 싸우는 통에 두개를 똑같이 준비해줍니다. 그런데 월령이 올라갈수록 성별의 차이에 따라 선호하는 장난감의 종류가 달라지는 것을 느낍니다. 이제는 서로 다른 것을 사주어도 싸우는 경우가 드물어졌어요. 각자의 관심과 요구에 따라 선물을 사주는 것은 각자의 개성과 자존심을 형성하는 과정에도 매우 도움이 됩니다. 그렇다고 같은 것을 선택한다고 해서 개성을 잃는 것은 아니니까 그저 비슷한 선택을 한 것이라고 보고 꼭 같은 것을 사주어야한다, 다른것을 사주어야한다에 얽메이지 않고 각자가 좋아하는 것을 사주면 됩니다.

 

같이 생일파티를 해야하는 경우 둘이 같이 놀 수 있는 장난감 보다는 각자에게 선물을, 커다란 케익보다는 작은 케익 두 개를, 공동의 친구를 초대하기보다는 각자의 친구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태어날때부터 부모를 포함해 모든 것을 나눠야했던 쌍둥이를 위해 적당한 월령이 되면 아이들 각자와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매우 좋습니다. 다섯살 이상이 되면 아이들은 시간을 훨씬 더 잘 이해하기 때문에 돌아가며 아빠와 엄마 각자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됩니다. 장을 보러 나간다든지, 부모 각자의 약속 모임에 한 아이만 데리고 나간다든지 하는 특별한 행사를 통해 온전히 자신만을 사랑한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특히 적당한 나이가되면, 경제적인 사정이 허락하는 한 자기만의 침실을 가지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남녀 쌍둥이의 경우 동성에 비해 빨리 프라이버시를 필요로 할 수도 있습니다.

간혹 늘 함께 했기때문에 서로 사이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떨어지기가 어려울 수도 있는데, 언젠가는 독립해야할 성인기를 위해서라도 적당한 시기의 분리는 꼭 필요합니다. 통계적으로 쌍둥이의 경우 다른 이들보다 결혼을 적게 하거나 동성애와 근친상간의 비율도 높다고 합니다.

 

 

04 따로 또 같이 - 육아는 같이, 교육은 따로

 

쌍둥이의 육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힘이 듭니다. 특히 옛날 사고방식을 가진 어른들의 경우 남녀 쌍둥이의 경우 한쪽을 위해 분리 육아를 권하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엄마와의 애착관계 형성을 위해 반드시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힘든점이 있는 반면 쌍둥이로서의 장점도 분명 있기 때문이죠. 쌍둥이들의 애착심에 관한 연구 결과를 보면 쌍둥이들은 한살때 어머니가 다른 사람에게 쌍둥이를 맡겨놓고 자리를 떠도 자기 짝과 같이 있는 한 그 상황을 혼자인 아이들보다 더 담담히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직장맘인 저의 경우 아이들을 외할머니에게 맡겨두고 출근하면서 엄마와의 분리를 아이들이 심하게 힘들어하지 않았답니다.

 

그러나 막상 교육을 시작하는 시기인 유치원 입학시기를 즈음하여 서로 칭찬경쟁, 친구경쟁으로 인한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둘 사이의 분리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부모의 편의를 위해서는 같은 유치원(혹은 초등학교) 같은 반에서 교육을 시키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 반의 배정은 매년 검토해야할 대상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새로운 세계로 나갈때의 두려움을 극복하는데 쌍둥이는 서로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경쟁이 심각하긴 해도 방글이 땡글이의 경우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떼를 쓴적이 한번도 없는 것, 새로운 환경에서도 금방 적응하고 본래의 성격대로 활달히 노는 것을 보면 그렇게 사이가 좋지 않지만 둘이 같이 있다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아이들 스스로가 원할 때, 성격과 능력면에서 상당히 다르고, 한 아이가 따라잡기 위해서 너무 많은 감정적 대가를 치러야하는 경우 등에는 아이들을 분리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쌍둥이인데도 유급 등으로 학년이 달라지는 심각한 경우는 평생 그 상황이 트라우마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학급이나 학교의 분리가 꼭 필요합니다.

 

 

05 그들만의 세계 인정하기 - 거울효과, 쌍둥어

 

쌍둥이는 의식하지 않더라도 늘 타인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눈을 뜨면 바로 앞에 쌍둥이가 있으니 많은 생각과 행동을 공유하게 됩니다. 특히 언어를 배우는 시점에 보면 말을 빨리 배운다는 속설과 말이 느리다는 속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방글이 땡글이는 또래에 비해 매우 말이 빠른 편입니다. 특히 남자인 땡글이가 방글이보다 뛰어난 언어 활용능력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들만의 언어로 보이는 단어를 사용할때도 간혹 보입니다. 발음이 분명하지 않은 부분을 정정해주어도 수정이 잘 안되기도 합니다. 둘이 같이 틀린 발음으로 계속 주거니받거니 학습하면서 굳어지는 겁니다.

 

이럴때 틀린 부분을 정정해주면 둘이 같이 틀린 발음을 지속하며 장난을 치게되는데 이때만큼은 정말 사이가 좋습니다. 합심해서 장난을 치는거죠.

 

혼자 배울때보다 둘이 마주보고 학습하니 빨리 배울 수 있는 반면, 처음에 잘못 인식하면 그대로 틀리게 배울 확율도 덩달아 높은 것 같습니다.

 

 

06 뛰어난 사회적 성숙도 - 위계질서

 

따로 또 같이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쌍둥이는 늘 함께이기때문에 단생아들에 비해 좀더 빨리 협력해서 노는 법을 배웁니다. 외로움을 느낄 겨를이 없는거죠. 반면 늘 확실한 친구가 있었기 때문에 혼자 노는데 익숙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방글이 땡글이의 경우 둘이 같이 노는 것보다는 한 공간에서 각자 노는 것에 조금더 편안함을 느끼지만 협업해서 역할놀이를 신나게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아무리 사이가 좋지 않더라도 쌍둥이이기 때문에 둘을 따로 떼어놓은 공간에서 보면 원래 혼자였던 아이보다 훨씬더 얌전함을 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환경에 금새 적응하긴 하지만요.

 

놀이터에서, 유치원에서의 태도를 보면 타인과 어울리는데 익숙하기때문에 활동을 리드하거나 도움을 주는 행동에 적극성을 보입니다. 다만 너무 적극적인 방글이 땡글이의 경우 본인들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때 폭력성을 보이거나(방글이), 울며 떼쓰는(땡글이)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특히나 방글이 땡글이가 각자 서로 리딩을 하고 싶을때 충돌이 일어나고 경쟁이 발생하는 거죠.

 

만약 쌍둥이중 어느 한쪽이 균형을 잃을 경우 못살게 구는 두목노릇을 하는 형제관계, '엄마'노릇을 하는 지배적인 관계를 감당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행동이 지속될 경우 유치원의 친구라면 집에 돌아와서 피할수 있지만, 쌍둥이는 당하는 쪽이 도망할 곳이 없기때문에 부모가 개입하여 위계질서를 정리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리 사이좋은 형제간에도 장난감을 두고 싸우는 일은 빈번하기때문에 형제간의 갈등은 완전히 없애거나 피할수는 없지만 스스로 다툼을 해결할 수 있도록 주변에서 꾸준히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며 중요한 시점에는 적절히 개입하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폭력(때리기, 발로차기, 물기 등)이 나타날 때에는 반드시 제지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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